평성시에 성병 만연
지난해 초 발병하여 주민들을 당황하게 했던 남포시의 성병이 남포시 전체를 다시 휩쓸고 있다고 한다.
남포인민병원 피부과는 물론 내분비과 내과 등에 성병환자가 넘친다고 하며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에이즈가 돌고 있다”는 소문까지 가세해 몸이 아픈 사람도 병원가기를 꺼려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병은 “대부분 문란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된다”는 의사들의 견해가 보건소를 통해 중앙당에까지 보고되면서 남포시 거주 주민들이 북한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고 한다.
남향세관, 남조선 드라마 색출
2011년 5월 친척방문차 중국을 방문하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중 남항세관을 통과하던 김수철(가명, 39살)씨의 구두깔창 속에서 16기가짜리 USB 두개가 발견, 그 안에 2009년 종영된 드라마 “추노”와 “이상한 삼형제”가 나왔다고 한다.
김씨가 남조선드라마를 소지했다는 죄명으로 세관 내 “정치심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사이에 세관 관계자 A씨와 B씨가 사무실의 노트북에 두 편의 남한 드라마를 다운로드 받았고 이후 저들이 소지하고 있던 USB에 복제하여 시장에 내다 팔다가 적발되었다고 한다.
결국 A씨와 B씨는 보위부에 끌려가고 “남조선 드라마가 간부들까지 잡는다”는 이야기마저 돌고 있다고 한다.
무르팍 보이는건 모두 회수해!
최근 북한의 국경도시 신의주에서 여성들이 입고 다니는 짧은 치마가 화제 거리가 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북한 여성들이 지겨웠던 바지를 벗어 던지고 무릎이 드러나는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기 시작한 것.
대부분의 치마가 중국이나 한국에서 들어간 것들임으로 아무리 단을 내려도 무릎 보이기가 일쑤이고 젊은 층들은 오히려 그러한 치마를 선호한다고 하니 도시의 면모가 한결 화려해 지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3일, “여성들이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는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며, 지어는 담배까지 피운다는 사실에 격노한” 김정일의 단속-처벌 지시가 떨어져 신의주 역사를 비롯한 도심 주요장소들에 규찰대가 나타나 단속을 시작했다고 한다.
단속까지는 좋은데 “무르팍 보이는 치마는 모두 회수한다”니 단벌 옷 빼앗기고 나면 신의주 처녀들 무얼 입고 다닐지가 고민.
신의주 어느 시 당 간부의 말, 말, 말.
“요즘 동무들이 장마당에 나가서 어떻게 말합니까. 남조선 상품이 눈에 들어가지고 상품을 살 때 어떻게 말하는가 말입니다. 내가 예를 들어 보랍니까. 남조선 상품을 팔지 못하게 다속 하니까 남조선이라는 소리는 빼놓고요, 아래동네 물건이 있어요? 라고 물어본다면서요?
아니 아래동네가 뭡니까, 아래동네가. 그게 어느 동네 이름이에요? 어떻게 남조선을 놓고 아래동네라고 표현할 수가 있습니까? 그럼 우리는 웃동네란 말입니까? 이거 심각합니다. 남조선을 우리의 이웃동네라고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간부들 속에서 남조선 물건에 흑심을 품는 것도 용서할 용서받을 사안이 아니라는 점 명심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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