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MBC-TV의 “정책토론회(밤 11:20~01:30)” 라는 링 위에서 선수 5명(강재섭, 손학규, 이회창, 천영세, 문국현)이 4대 1의 난투극을 벌여 한나라당 강재섭 선수가 4명한테 몰매를 맞았다. 수적으로 4대 1이므로 강 선수가 아무리 말을 잘해도 입만 살은 4명의 선수한테 몰매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MBC는 절대로 이런 식으로 몰매 주는 프로를 방송하면 안 된다. 제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4명을 당할 수는 없다. 강재섭 선수가 한 마디 하면 4명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강재섭을 깐다. 피가 낭자한 강재섭이 너무나 측은했다. 시간상으로도 4대 1이고 숫자상으로도 4대 1이므로 질 수밖에 없는 “한나라당 죽이기 토론회” 였다.

이런 토론회는 한나라당이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다. “토론회를 보니까 강재섭 빼놓고 대운하가 다 나쁘다고 하데... 대운하가 나쁘긴 나쁜가봐...” 이런 식으로 여론화를 하는 게 MBC 정책토론회였다. 한나라당은 절대로 이런 함정에 걸려들면 안 된다.

MBC는 그런 함정을 다시는 파지 마라! 어제 방송된 MBC 정책토론회는 공정한 원칙(Fairness Doctrine)을 근본적으로 위반한 함정이었다. 그런 프로에 나가면 나갈수록 한나라당의 인기는 추락한다. 어제 한나라당은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다. 다음부터는 4명끼리 치고받게 하라. 한나라당이 빠지면 그런 싸움이 성립되지도 못하겠지만...

윤용(尹溶)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상임대표
전 고려대 신방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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