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하야] “수도 옮기기전 경제 침몰”

“수도 옮기기전 경제 침몰”

이태복 前복지 “3년내 南美型국가 될수도”

김창균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 2004.07.19 18:58 52'

▲ 이태복 前장관

관련특집
- 新행정수도 '연기·공주'

이태복(李泰馥)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수도이전이 시작되는 2007년 전에 우리 경제가 먼저 침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이 19일 보도했다.
최근 ‘대한민국은 침몰하는가’라는 저서를 발간한 이 전 장관은 인터뷰에서 “지금의 위기는 초를 다투는 문제로 현 정권에서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각하기 힘든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대로 간다면 내년 초에는 지금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에 직면, 향후 2~3년 내에 남미형 국가로 전락하면서 한국 경제는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정부정책과 관련, “옛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산업정책을 추진해야 되는데 눈 씻고 찾아봐도 현재의 상황을 극복할 만한 산업전략적 정책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장관은 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이전 문제에 대해선 “정확한 조사와 토론이 필요하다”면서 “수도이전이 경기부양에 어느정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어렵고 문제는 본격적인 이전에 들어가는 2007년 이전에 한국경제가 침몰할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120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