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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한 "노(盧), 자기 조치에 당하다 : 자신이 시작한 반부패 운동의 표적" 기사.

신문은 “盧, 자기 조치에 당하다 : 자신이 시작한 반부패 운동의 표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6개월간 이들 검사들은 노무현의 2002년 대통령선거에 불법선거자금을 받거나 조달한 혐의의 16명의 정치인들, 보좌관들, 비지니스맨들을 체포하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우리가 받은 불법 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1을 넘으면 대통령 직을사임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과 함께 “한국인들은 노(盧)에 철저히 환멸을 느껴 검사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워싱턴 포스트 기사 전문이다.

盧, 자기 조치에 당하다
노무현은 자신이 시작한 반(反)부패운동의 표적이 되었다.

노무현은 재벌이 선거캠페인에 불법으로 제공한 수십억원의 자금에 관한 침묵을 깨겠다고 약속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법학자들은 지난 1년동안 노무현이 검사들에게 전례가 없는 자치권을 주었고 이들은 역사상 최대규모의 부패조사에 착수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노무현의 노력은 개혁성향의 검사들로 하여금 노대통령의 문 앞에까지 수사를 진행하게 했다.

지난 6개월간 이들 검사들은 노무현의 2002년 대통령선거에 불법선거자금을 받거나 조달한 혐의의 16명의 정치인들, 보좌관들, 비지니스맨들을 체포하였다. 이들 검사들은 한국의 영웅으로 환영받고 있고 이들의 팬클럽도 생겼다. 체포된 사람들 가운데는 4명의 노무현의 최측근 보좌관들, 노무현의 캠페인 지휘자, 운전사가 포함되어 있다.

검찰에 의하면 현(現) 16대 국회에 뽑힌 273명의 국회의원들중 33명이 부패혐의로 기소되었다. "노무현대통령은 우리에게 공정하고 정의를 위하여 독립적으로 움직이라고 말했고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조사에 관련된 한 검사는 말했다. 이번 조사의 중요함과 검찰의 정책과 관련 "우리는 드디어 우리의 일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익명을 요구한 검찰은 말했다.

증거가 모이면서 노무현은 자신의 캠페인이 불법자금을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한국국민에게 자신을 용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대선)캠프보다 수백억원을 더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만큼 부패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노무현은 자신의 캠프가 재벌과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한나라당보다 훨씬 덜 부패했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사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가 받은 불법 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으면 대통령 직을 사임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노무현은 지난달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국회는 청와대의 캠페인 불법 자금을 조사하기 위하여 특검을 임명했다. 한국법은 임기중의 대통령을 기소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지도부는 탄핵을 경고하고 있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려고 하고 있는 지금, 탄핵은 헌법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회의원들이 도망가서 숨고, 검찰이 삼성, 현대자동차, SK 그룹, LG 등의 재벌들을 수색하는 이번 조사들의 방대함은 한국을 놀라게 하였다. 행정부는 지난 수십년간 검찰을 조종하였고 이러한 수색들은 전에는 없었다.

검사들과 법전문가들은 검찰의 독립성에는 노무현의 공이 크다고 말한다. 지난 3월, 노무현은 검사들과의 대화에서 한국국민들이 검찰을 다시 믿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노무현의 옆에는 판사였었고 인권변호사였던 강금실 법무장관이 있었다. 강금실 장관은 한국의 첫 여성 법무장관이다. 강금실의 지휘아래 검찰은 개편하였고 의욕적이고 젊은 30, 40대의 변호사들이 정치부패 섹션의 주요직책을 맡았다.

검찰은 특정 조사가 지속될 경우 청와대가 전화를 걸어 검사를 위협하는 일은 대부분 없어졌다고 말한다. "더 이상 두려움은 없다." 고 한 검사는 말한다. "대통령의 측근을 조사한다고 자신의 직업이 위협받는다고 느끼는 검사는 이제 없다.

강 장관은 자신이 정치세계의 영향에서 검찰을 보호하는 보호막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나는 조사가 다른 속셈없이 공정하고 똑바른 방법으로 행해지게끔 하려고 노력했다. "외압의 방해를 막는 것은 중요하고, 나는 우리가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대통령이 은폐하고 싶었다면 조사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제도를 만들어 나아가는데 커다란 도약을 하고 있다."

정치적 기소는 한국에서 색다른 것이 아니다. 전두환과 노태우는 대통령직을 마치고 여러가지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었었고, 그들의 재판결과는 재벌이 "보호정책" 이라고 부르는 수천억원의 돈이 정치인들에게 간 것을 암시하였다. 김영삼과 김대중의 아들들은 부패혐의로 수감중이다.

그러나 법전문가들은 현재의 조사의 방대함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노무현 캠프와 관련된 16명의 체포이외에도 5명의 현(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감옥에 가 있다.

한나라당의 캠페인 팀을 이끈 서청원 의원은 선거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소환받았다. 검찰은 그가 한화그룹으로부터 10억원을 받아 자신의 사위에게 사업에 쓰라고 주었다고 주장했다. 서의원은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한국의 3대재벌인 SK 그룹의 회장인 손길승과 최태원은 세금사기 혐의로 체포중이다. 다수의 국회의원과 비지니스맨들이 조사를 받고 있고 이들은 조만간 기소될 수 있다.

"현재의 검사들은 이전의 강력한 정치적 방해에서 해방되어 마음껏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는 검사들이다." 라고 서울대학교의 박효종 국민윤리교육과교수는 말했다.

거의 매일 신문의 톱은 불법선거자금에 대하여 상세히 다루는 기사로 장식되고 있고 이것에 대한 국민의 반응은 정치제도의 방대한 부패가 밝혀지고 있다는 만족이다.

노무현에게 철저히 환멸을 느끼는 한국국민들은 검사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일반국민들은 이들 검사들이 트럭에 쌓여있는 문서들을 조사하기 위하여 밤늦게까지 일하는 것에 대한 보답으로 인삼이 들어있는 정력에 좋은 약과 따듯한 담요등의 선물을 보냈다. 이 선물들은 법에 따라 거의다 되돌려보내졌다. 유기 쌀을 만드는 농부인 41세의 정성근씨는 지난 10월 검찰지휘부들을 위한 인터넷 팬클럽을 시작하였다. 11월에 국민들은 검사들에게 한국정치의 더러워진 환경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라며 산소호흡기를 보냈다.

"이러한 조사들은 필요하다. 정치인들은 국민의 품속으로 돌아와야 한다." 고 정성근씨는 자신의 시골의 집전화인터뷰에서 말했다. "더 이상 더러운 정치인들의 고유권한이 아니어야한다. 우리는 검찰을 믿는다. 그들은 개혁운동가들이지만 이들도 정신적 지지가 필요하다."

Roh Gets Taste of His Own Medicine
S. Korean Becomes Target of Anti-Graft Drive He Launched

SEOUL -- President Roh Moo Hyun came to power promising to break the silence surrounding the estimated hundreds of millions of dollars of illegal funds funneled into election campaigns by South Korea´s powerful family-owned conglomerates. During his 12 months in office, legal scholars say, Roh has granted unprecedented autonomy to prosecutors to launch the broadest corruption probes in national history.

But Roh´s efforts have led this new crop of reform-minded prosecutors straight to his own doorstep.

Over the past six months, the prosecutors -- now being hailed by corruption-weary South Koreans as national heroes, complete with their own online fan clubs -- have forced the arrests of 16 politicians, aides and businessmen accused of accepting or handing out illegal cash to fund Roh´s successful 2002 presidential bid. They include four of Roh´s top presidential aides, his former campaign director and his chauffeur.

Of the 273 lawmakers elected to the current 16th National Assembly, 33 have been indicted on corruption charges, according to the prosecutor´s office. "President Roh ordered us to take no quarter, to be an independent force for justice, and that´s just what prosecutors are doing," said one prosecutor involved in the investigations. He and other prosecutors interviewed declined to be named, citing the sensitive nature of the investigations and departmental policies. "We are finally free to do our jobs."

With the evidence mounting, Roh has conceded his campaign received illegal funds, but is now asking South Koreans to forgive him. He argues that he is not as dirty as the opposition Grand National Party, charged with accepting tens of millions of dollars more in illegal cash than Roh´s campaign during the 2002 elections. Roh has vowed to give up his job if his campaign is found to have been even fractionally as corrupt as the GNP, which has long maintained close ties to the conglomerates, called chaebols.

"If the amount of our illegal funds is more than one-tenth of Grand National Party´s, I will resign from my presidential post and retire from politics," Roh said last month.

In the meantime, the National Assembly, controlled by the GNP, has appointed a special prosecutor to investigate illegal campaign financing at the Blue House, South Korea´s presidential palace. South Korean law prohibits prosecutors from indicting a sitting president, but GNP leaders have threatened impeachment proceedings -- an event that analysts say could precipitate a constitutional crisis at a time when neighboring North Korea is threatening to become the world´s newest nuclear power.

The sweeping probes have shocked the nation in their scope, as politicians fled into hiding before turning themselves in and investigators raided Samsung, Hyundai Motors, SK Group, LG and the other corporate giants that have transformed South Korea into an industrialized nation over the past 30 years. The raids have come after decades of tight control of the prosecutor´s office by the executive branch.

Roh, prosecutors and legal experts say, can claim much of the credit for the newly independent prosecutors. Last March, in a televised debate with a group of state prosecutors, Roh challenged them to restore the nation´s trust in them. By his side was Kang Kum Sil, a crusading former judge and human rights lawyer newly appointed by Roh to be South Korea´s first female justice minister. Under her guidance, the prosecutor´s office was reshuffled and aggressive, younger lawyers in their thirties and forties were assigned to key posts in the political corruption division.

The interfering phone calls from the Blue House threatening crushed careers if certain probes continued have largely stopped, prosecutors say. "The veil of fear was lifted," said another prosecutor. "You no longer feel your career is on the line if you investigate people close to the president."

Kang said she has acted as a "shield" to protect prosecutors from political influence.

"I have tried to make sure the investigations are being carried out in a fair and straightforward way, without ulterior motives," Kang said last week. "It is important to prevent outside influence from interfering, and I think we´re doing that. If the president wanted to cover this up, there would be no investigations. We are making a great leap forward in building our institutions."

Political prosecutions are hardly novel in South Korea. Former presidents Chun Doo Hwan and Roh Tae Woo, both former generals, were jailed on various charges after leaving office, and their trials unveiled a hint of the hundreds of millions of dollars in what the chaebols privately call their "insurance policies" with politicians. Former presidents Kim Young Sam and Kim Dae Jung, both former dissidents, have sons who were imprisoned on corruption charges.

But legal experts here say the extent of the current probes is unprecedented. Besides the 16 arrests linked to Roh´s campaign, five sitting assemblymen of the GNP are now in jail.

This week Rep. Suh Chung Won, who led the GNP campaign team, was arraigned on charges of violating election fund laws. Prosecutors alleged that he took $850,000 from Hanwha Group and gave it to his son-in-law to help his business, which Suh denies. Sohn Gil Seung and Chey Tae Won, chairman and president of South Korea´s third-largest chaebol, SK Group, are under arrest on tax fraud charges. Dozens of other political and business leaders are under investigation, facing possible indictment in the coming days and weeks.

"We are looking at a new crop of prosecutors who appear to be doing their job free from the strong political interference of the past," said Park Hyo Jong, professor of National Ethics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Public reaction to the almost daily headlines detailing illegal political campaign funds -- including one about a politician´s associate who drove off in a 2.5-ton truck laden with $13 million in small bills for his boss -- has been one of satisfaction that the political system´s widespread corruption is coming to light.

Thoroughly disillusioned with Roh, South Koreans have applauded the prosecutors. Average citizens have showered them with gifts -- which were mostly returned in accordance with national laws -- including ginseng-laden stamina medicines and warm blankets for those late nights examining literally truckloads of seized documents. Chung Sung Keun, a 41-year-old organic rice farmer, launched an online fan club for top prosecutors last October. In November, citizens sent the prosecutors oxygen masks so they could inhale clean air while breathing the polluted atmosphere of South Korea´s politics.

"These investigation are necessary . . . politicians must be returned to the arms of the public," said Chung by telephone from his rural home hours south of Seoul. "It should no longer be an exclusive right for those dirty politicians. We have confidence in the prosecutors. They are crusaders but even the just need moral support."

[유한진 기자] [email protected] 75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