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지난 26일 “이명박 정부를 소탕해야 하지 않겠나. 끌어내리자” “헛소리하며 국민을 실망시키는 이명박 정권을 어떻게 해야 하나. 확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이명박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판하여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좌파정권에서 보수정권으로 바뀐 후 민주당 등 야당, 좌파세력과 일부 국민이 이명박 정권을 독재정권이라고 비난하고 심지어 일부는 현직 국가원수를 ‘쥐’에 비유하지만 이번에 천정배 의원 자신이 이명박 정권이 독재정권이 아님을 확실히 확인해 주었다.
천정배는 노무현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있던 2006.1.12. 출입기자들과 벌인 술자리에서
"X도 모르는 놈들 4명인가가 일부 신문에서 돌아가면서 말도 안되는 칼럼을 올려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옛날 같았으면 그렇게 국가원수를 모독하면 구속됐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혔다.
천정배가 말하는 ‘옛날’은 군사독재정권으로 불리우는 유신, 5공과 6공 시절을 말하는 것일게다. 천 의원은 또 노무현 정부가 독재정권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었을게다.
2006.1.12.에 있었던 천정배 말을 기준으로 볼 때 ‘옛날 같았으면’ 천 의원의 최근의 막말들은 틀림없이 구속감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현 정부가 천정배를 구속할 낌새는 어디에도 없으니 이번에 현 정부가 독재정권이 아님을 천정배는 자신이 확실히 확인해 준 셈이다.
천정배는 또 어제는 서울집회에서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이명박 정권은 쿠데타 정권"이라고 했다.
법을 전공하고 법무부 장관을 지낸 천정배는 ‘쿠데타’의 의미를 모르는 모양이다.
‘쿠데타’는 오로지 정권 탈취의 목적으로 폭력으로 합법적인 정권을 쓰러뜨릴 때 쓰는 말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17대 대선에서 대선 직전인 2007. 12. 17.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대로 ‘경제를 망치고 집값 폭등을 방치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적대감’ 때문에 국민이 500여만 표라는 역대 대선사상 최대 표차로 탄생시킨 합법정권이다.
합법정부를 ‘소탕해야 하지 않겠나’ ‘끌어내리자’ ‘확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나‘고 말하는 천 의원이야말로 ‘쿠데타’를 하자는 것인 지 묻고 싶다.
‘보수진영은 개를 후보로 내세워도 승리할 것’.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한 정치분석가의 농담이다. 천정배가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으로 법무부 장관과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를 지냈던 노무현 정권의 실정이 얼마나 심각했는 지를 잘 나타내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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