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님, 자진출두하세요.
정치적 시위로 국민에게 진상은 호소됐다 보여집니다.
한의원님, 일단 검찰의 칼(刀)을 수용하세요.
불법경선자금 형평성의 억울함을 주장해도 일단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건 사실이 아닙니까?
님이 존경하던 백범선생께선 일본 경찰을 죽이고서 일부러 경찰을 불러 끌려갔다 않았습니까?
남긴 발자국이 뒤에 오는 사람의 본보기가 될지니 함부로 눈 위를 걷지 말라고 말씀하셨다죠?
두려움은 참 나라사랑이 아니라 말씀하셨잖아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왜 무죄임을 알면서도 법정에 끌려가 재판받았을까요?
무죄이니 억울하다고 제자들 앞에서 끝끝내 버텼다면 그 얼마나 꼴사납고 쪽팔렸을까요?
죄 없는 자도 끌려가는 판국인데, 죄 지은 자가 끌려가는 게 뭐 그리 억울하겠습니까?
잔뜩 교만해진 신기남 의원의 언행이 괘씸할지라도 먼저 영장집행을 수용하세요.
평소 한의원님의 궤적(軌跡)과 족적(足跡)을 존경해온 후배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설령 진실의 도(刀)가 아닐지라도 검찰의 도(刀)를 일단 수용해야 할 처지입니다.
그리 하면 절묘한 정치적 선택이 잉태될 것입니다.
비워내면 또 채워질 것이나 끝내 담고만 있겠다면 더 이상은 채울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날 나타나는 그릇된 양육(養育)과 교육(敎育), 본보기 되지 못한 우리 어른 탓입니다.
사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 담대히 앞장서는 게 진정한 노블리스일 것입니다.
이상(理想)의 열망(熱望)이 사라지니 50년 법통의 민주당이 훌쩍 늙어버린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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