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독재시절 단한번도 직설적인 어법으로 군부독재를 비판한적이없었고,
전두환이가 서울에서 하극상을 일으켜 대통령을 협박하고, 광주에서 무고한 시민을 살육할때 , 저는 한번도 김수환이 성명서라도 내는것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서강대 박홍총장이 주사파 어쩌구저쩌구 할때도 침묵으로 일관해왔는데, 저한테는 그것이 암묵적으로 박총장을 지지하는 의사로 받아들여집니다.
문규현 신부가 임수경을 데리러 평양에 갔다가 판문점에서 두팔이비틀려 구속될때도, 김수환 추기경은 정말로 꾸-욱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한마디 하긴했죠, 그해 성탄절 미사때 "용서와 화해로 남북분단을 극복합시다" 그런얘기는 국민학교 학생도 하죠. 도데체 누구를 용서하고 누구와 화해를 한다는것인지.
그야말로 하늘에서 내려온 신처럼 인간들아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고 싸우지말고 잘살아라. 도데체 누가누구에게 하는얘기인지도 모르게 두리뭉실 한 얘기만 하던분이 이번에 열린우리당 정동영의장이 방문한 자리에선 어찌그리도 조중동의 사설조로 얘기를 했는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차라리 이런말을 안했으면 그동안의 그 양반행적을 봐서 원래 세상사에 관심이없으니 하고 봐주겠는데, 노무현 대통령을 훈계조로 뭐라 하는 작금의 행동은 꼭 조중동을 연상시키니 이게 나만의 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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