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위선자라는 분명한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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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의원 "정치생명 걸고 盧와 승부"
민주당 김경재의원이 이를 악물었다. 연일 노무현 대통령 관련비리의혹을 제기중인 김 의원은 31일 “내가 감옥가든지, 노대통령이 하야하든지 둘 중 하나는 끝장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까지 포기하며 노 대통령과 한판승부를펼치겠다는 자세다. 그는 “정치생명뿐만 아니라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는 표현으로 전투의지를 과시했다.
지난 대선때 노후보 선대위 홍보본부장을 맡아 참여정부 탄생의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김 의원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없다.
30일에도 그의 폭로는 계속됐다. “증권가의 B상고 출신들이 1조원을 주식에 투자해 2000억원의 총선자금을 마련했다” “나는노 대통령과 자주 대화를 나눠 그에 대한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등 노 대통령을 겨냥한 폭로를 쏟아냈다. 그는 “노 대통령이민주당을 죽이겠다면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싸울 것”이라며 “적당히 공갈치고 넘어가거나 면책특권 뒤에 숨지 않고 당당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금도’를 넘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나오고 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않는 눈치다. 그는 “청와대가 노 대통령 이름으로 직접 소송을제기하라”고 기세를 올리며 “청문회가 시작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장담했다.
그는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무는 법”이라며 노 대통령의 민주당과 호남죽이기에 대항하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국회에서 청문회 개최가 논의되는 시점에서한화갑 전대표를 구속하려는 것은 노 대통령의 의도가 어디에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그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호남 지역구를 포기하고 서울출마를 선언한김 의원이 서울지역구 기반강화를 위해 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라는 시각이다. 당 일각에선 이참에 김 의원을 전국구로 돌려 총선에서 ‘노 대통령의 저격수’로 활용하자는 의견도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그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검찰수사가 시작된 것을 감지하고 선공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없지 않다. 김 의원은 “검찰이 최근 중학교 동창이 운영하는 기업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무리 털어도 나올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유병권기자 y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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