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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30%선을 넘어섰다.
SBS가 27일 TNS에 의뢰,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 정당지지도에서 열린우리당이 30.2%로 한나라당(20.6%), 민주당(13.0%)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 직후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선 이후 지지도 조사에서 30%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1위는 '정동영 당의장으로 인한 반짝 효과 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총선 민심의 가늠쇠라고 볼 수 있는 설연휴가 지난 이후에도 열린우리당의 상승세가 계속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민주당은 내년 총선이 한나라당대 열린우리당의 양강구도로 가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상승세 지속은'노란점퍼 민생투어'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선되자 마자 정당의 지도부가 노란점퍼를 맞춰입고 새벽마다 민생현장에 나타나는 모습은 정치적 이벤트라는 비판도 받고 있지만, 정쟁에 지쳐 있는 국민들에게 참신하게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정치권은 촉수를 곤두세우고 있다. 이 상승세가 조금 더 지속되면 양강구도를 넘어 1강 구도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조순형 대표 대구출마, 불법대선자금 청문회 등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던졌음에도 판세가 흔들리지 않고 있어 야당들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총선기획단장은 이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의 특징은 우리당의 전국정당 가능성, 민주당 의 몰락, 조순형 대표 대구출마가 대구에서 부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민주당의 주적 개념전환 등이 한자리 숫자로 지지율을 떨어뜨리는데 작용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쟁중심 정치보다는 우리당의 민생중심 정치가 높은 국민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여론조사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 하면 안된다"며 신중론을 폈다.
신 위원은 "우리당의 목표는 제1당"이라며 "이를 위해 개혁성의 일관된 유지와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직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모자라고 정치개혁에 더욱 매진해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인정받도록 자중자애 해야한다"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1월 11일 전당대회 이후 꾸준히 지지율이 상승해 온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총선까지 이어질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 브레이크뉴스
@심재석/손봉석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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