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3.12.12 17:35
발신자 번호 : (02)770-2140(청와대 정무수석실 대표전화)
수신자 번호 : 017-3956-52**(김재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개인 휴대전화)
서갑원 : 재규야! 나가 부탁한 일 어떻게 돼 가냐? 이재호 그 놈 도대체 어디 숨었냐? 안달나서 못 견디것다! 오늘 문재인이가 정말 한화에서 돈 받았냐고 묻던디 소문이 너무 퍼져서 이젠 더 이상 못 견디것다.
김재규 : 쫌만 참으쇼 성님! 이 놈 소재 거으 파악해 갑니다요.
서갑원 : 말로만 잡는다 잡는다 허지 말고 빨리 잡아서 족치란 말이다 이것아!
김재규 : 숨 넘어 가것소다 성님 쫌만 참으소.
서갑원 : 고향 후배라고 이 일을 느그한테 맡겼는디 한달이 지나도록 소식도 없잖냐. 급하다. 서둘러라.
김재규 : 우리 사이버수사대에 있는 김기범 경위가 이제 놈의 위치는 거으 포착했당께로. 너무 걱정마소. 그 아도 우리 고향 출신이니께 믿어도 될텐게로.
서갑원 : 얌마! 빨리 못 잡으면 내년 총선 출마계획도 물건너 간당께. 빨리 서둘러.
김재규 : 우리 사이버수사대를 잘 모르시는구만. 작년 이맘에도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이 한번 손 좀 봐주라고 직접 부탁한 사이버 사건이 있었는디 우리가 멋지게 해결해서 경상도놈들 몇 놈 밟아버렸당께. 청와대 하명사건은 모두 우리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아닌감.
서갑원 : 지원이 성님도 느그들을 애용했구먼. 하기야 김기범이도 그렇고 다 우리 동네 출신 아니냐.
김재규 : 긍께 우릴 믿고 기다려 보랑께. 그 경상도놈 곧 잡아 죽일테니께.
서갑원 : 알았으니 내일 또 통화하자고.
일시 : 2003.12.13 12:41
발신자 번호 : 017-3956-52**(김재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개인 휴대전화)
수신자 번호 : (02)770-2140(청와대 정무수석실 대표전화)
김재규 : 성님! 이재호놈 위치를 거으 포착했소. 이제 놈 잡는 건 시간문제요.
서갑원 : 워매! 정말이당가? 이것이 꿈인가 생시당가? 시방 그 경상도놈 어디 있당가?
김재규 : 며칠전까지 지방에 있다가 서울로 온 걸 우리가 알아냈당께. 그말 전하러 점심 일찍먹고 사무실 들어와서 전화하지 않소!
서갑원 : 빨랑빨랑 잡아! 댓가는 톡톡히 치러 줄텐게로.
김재규 : 알겠고마. 쫌만 기다려보랑께.
일시 : 2003.12.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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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 성님! 기뻐하쇼! 드디어 잡았당께! 종로에 있는 PC방에서 그 경상도놈 체포해서 지금 압송했소.
서갑원 : 만세! 나한텐 너 뿐이다! 우리으 승리다!
김재규 : 성님! 이제 저 좀 잘 봐 주소! 내년 총선서 이기면 다 저 덕분일 줄 알텐게로!
서갑원 : 워매! 찡한 것! 고향 선배 좋다는 게 뭐냐! 흐흐.. 이재호 그 놈은 너거가 알아서 손 좀 봐줘라. 죽지 않을 정도만 패주랑께.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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