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이 나라에는 작은 부정과 부패는 엄벌을 받지만 엄청난 부정과 부패는 거의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 그물에 걸리는 것은 단지 송사리와 새우들 뿐이고 고래와 상어는 항상 그물 밖에서 어부들을 조롱하여 왔다. 그러면서 어부들을 비웃고 되려 큰소리를 치며 잘 살고 있다. 이러니 이 나라는 미친 나라가 아닌가?
언제부턴가 이 나라에는 원칙도 정의도 질서도 없어졌다. 원칙을 지키고 정의롭게 살며 질서를 지키는 사람들은 주위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노력은 적게 하고 이득은 많이 볼 것인가에 머리를 돌리고 있고, 나만 좋으면 남에게 피해를 입혀도 당당하다. 이러니 이 나라는 미친 나라가 아닌가?
언제부턴가 이 나라에는 정신적인 지주가 없어졌고 서구의 환락과 투기에 열을 올리는 반면에 서서히 붉은 물이 들어가고 있다. 반공을 국시로 삼아 민주주의를 꽃 피워서 함께 더불어 살려고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신과 육체적 쾌락 및 금력과 권력의 노예가 되어 가고 있다. 심지어 주적 개념도 없이 죽는지 사는지도 모르고 공산화의 물결을 일으키는데 동참하고 있다. 이러니 이 나라가 미친 나라가 아닌가?
언제부턴가 애국이 무엇이고 누구를 위한 충성인지도 모르는 난장판이 되고 있고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얼간이가 나라 살림을 맡고 있다. 아무리 지위가 높아도 한 개인을 위한 보은은 충복이라고 하지 충성이 아니다. 특히 공과 사도 구분 못하고 국민을 위해야 하는지 일개 지인을 염려해야 하는지 모르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이러니 이 나라는 미친 나라가 아닌가?
언제부턴가 이 나라에는 결과만 있지 과정은 의미가 없어지고 말았다. 경기 중에 아무리 반칙을 해도 승리만 하면 되고,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라도 점수를 잘 따고 이기기만 하면 성공하는 이상한 나라가 있다. 결국 승자만 되면 과정 중에 있었던 많은 부정과 불법은 모조리 언론에 의해 미화되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잊혀지고 만다. 이러니 이 나라가 미친 나라가 아닌가?
언제부턴가 이 나라에는 목적만 달성되면 어떤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원해도 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유언비어와 날조 및 조작에 의한 중상 모략이 판을 치고 그로 인해 많은 선량한 국민들이 신음하며 고통을 다하고 있다. 심지어 국정을 총괄할 대통령을 뽑는데도 다를 바가 없었다. 이러니 이 나라가 미친 나라가 아닌가?
언제부턴가 금수강산 이 나라에 살고 싶지 않아 갈 수만 있다면 이민을 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교육은 더 이상 교육이 아니라 생지옥이고 사회는 서로간에 불신으로 팽배해 있고 경제는 곤두박질 치고 있으면 정치는 난장판이고 안보는 불안해서 잠을 못 이룬다고 한다. 이러니 이 나라는 미친 나라가 아닌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고 여기까지 오고 말았단 말인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정도가 되었단 말인가? 이 미친 나라를 치유할 방도는 없을까?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언제 북한의 마수에 걸려 넘어갈지 모르겠고, 다른 나라의 놀림감에 되기는 시간 문제이다. 그래도 가만히 모른 체를 하고 있겠단 말인가? 더 이상의 침묵은 매국이다. 진정한 애국자들이 나서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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