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선량하고, 착하며, 순진하다.
그러나 이 나라를 집권하고,보좌하는 사람들은 국민들이 살아 왔던, 살아 갈 방향과 완전히 다른 코드로 악정을 펼치고 있다.
우리 나라 원로들, 지식인들이 우려하는 말을 한 번 들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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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목사는 내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노무현 정권은 4·19 혁명 이후 민주당 정권과 비슷하다"고 전제한 후 "그 때는 그래도 국가에 세 가지 안정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군이 다시 나올 수 없고 나와서도 안되고 학생들도 해내지 못하고 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야당이 대체 세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며 "정치적으로 볼 때 허탈감, 냉소, 분노가 국민들에게 쫙 깔려있다"고 걱정을 나타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강 목사는 "노 대통령이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겸손히 받아들이고 변명하지 말고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아 내가 잘못했구나, 이제부터 잘하겠다'고 결심하는 길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참여정부가 구체적으로 해야할 일에 대해 대미관계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강 목사는 "미국하고 현 단계에서 확실하게 할 것은 협력을 최대한 해야한다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전제조건으로 "절대로 미국이 한반도에서 전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라 밝혔다.
국내정치와 관련해서는 "(전두환 정권 시절에는)청와대 주변을 둘러싼 스태프인 장세동, 이학봉 등이 아주 확실한 것이 있었다"며 "하나는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아주 강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있을 때는 확실하게 말렸다는 점인데, 지금 청와대에는 이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참여정부의 인사문제와 관련해서는 "노 대통령이 선거 때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행정은 일체 총리에게 맡긴다는 말을 했었다"고 전제한 뒤 "그런데 총리에게 장관 제청권이 있습니까? 총리가 스스로 이루겠다고 약속한 것 중 실현된 것이 없습니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수습하느냐"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방송정책 내가본 41년중 최악"
참여정부 출범 후 계속해서 제기되는 언론과의 마찰에 관해서 강 목사는 "언론 중에 조중동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독자인 우리가 평하고 독자가 막을 일이지 집권자가 거기에 개입할 일이 아니다. 조금만 언론에 나오면 신경질적인 발작을 하면 못쓴다"고 말하고 "KBS는 공영방송이므로 정치적으로 써먹으면 안된다. 방송정책은 41년 지켜본 가운데 최악의 상태다"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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