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씨는 지난 대선을 전후해 기업체 등으로부터 약 70억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구체적인 내역을 보면, 안씨는 대선선거운동이 활발히 진행되던 2002년 8월과 2002년 11월 삼성그룹으로부터 15억원씩 총 30억원을 받았다. 안씨는 대선 전인 2002년 5∼11월사이 롯데쇼핑 신동인 사장으로부터 6억원을 받았고, 대우건설로부터도 1억4000만원을 받았다.
안희정 씨는 기업체나 지인 등으로부터 받은 돈 중 정치자금으로사용하고 남은 돈을 부산 창신섬유 회장 강금원 씨에게 맡겨 두고 필요할 때마다 가져다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즉 강금원씨는 안희정 씨의 개인금고 역할을 했던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 측근인 최도술 씨 역시 지난 대선 때 부산지역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선거자금을 불법적으로 모금한 것은 물론, 대선에서 노대통령이 승리한 이후에는 SK그룹과 부산지역 건설업체로부터 10억45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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