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서승목 교장을 자살로 내몰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서교장 사건은 [교장]과 [담임]을 모두 전교조 통제 하에 두기 위한 대대적인 작전을 펴다가 저질러진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전교조가 교장직과 담임직을 모두 장악하려는 것은 참교육 때문이라기보다는 반미-친북 교육을 시키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교조가 참교육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는 것은 반전 교육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동두천에서 여인이 피살된 나체 사진을 그대로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행동 등에서 그 편린이 엿보여지며, 전교조가 폭력을 사용하는 조직이라는 것은 이번 5.1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시행을 둘러싸고 전교조 소속 41세의 김교사가 51세의 고교감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사건에서 그 편린을 엿볼 수 있다.
한 두 가지 사건을 놓고 전체를 평가할 수 있느냐고 반론을 제기하겠지만 이런 반론은 설득력이 없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수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정체가 드러난다. 사후에 취한 전교조의 태도를 보면 잘못과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는 게 아니라 호도하거나 고소고발 등으로 맞서거나 헌법 위에 떼법이 있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집단행동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교조는 3년전, [이겨레 살리는 통일]이라는 통일교육지침서를 배부했다. 표지에는 활짝 웃는 인민군 얼굴이 크게 부각돼 있고, 그 주위를 수많은 얼굴들이 꽃잎처럼 감싸고 있다. 인민군이 중심이 된 통일사회가 영상화되어 있는 것이다. 내용을 보면 변명의 여지가 없을 만큼 반미-친북 노선을 강조하고 있다. 북침이라는 설도 유력하니 학생들에게 6.25를 누가 일으켰는지를 따지지 말도록 가르쳐라. 단지 학생들에게 사진과 비디오 등을 통해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가를 가르쳐라. 이 세상에서 전쟁을 일으키는 나라는 미국뿐이라고 가르쳐라. 그래서 미국은 인류의 적이자 우리의 적이라고 가르쳐라. 그 다음의 적은 남한 내 친미-반공 기득권 냉전세력임을 가르쳐라. 북한은 우리의 동포이며 더욱 더 도와주어야 한다고 가르쳐라. 토론-연극-윷놀이를 통해 미국과 냉전세력을 증오하게 만들라. 남북한 체제 우열을 비교하지 마라, 남북한 경제를 비교하지 마라, 경제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평화라는 것을 가르치라, 통일연구반, 통일사랑방, 민족사랑방 등 다양한 통일 클럽을 만들어 토론을 시켜라, 통일에 대해 능숙하게 말할 수 있도록 발표력을 길러 주라, 통일연극반을 만들고 공연하며 감상문을 쓰게 하라, 북한의 '항일유적지' 답사를 기획하라는 등의 내용으로 일관돼 있다.
176쪽에는 윷놀이 판이 제시돼 있다. 화해와 평화에는 한번 더를, 냉전의식에는 한번 쉼을, 외세에는 처음부터 다시라는 놀이규칙도 들어 있다. 운동장에 선을 그어 두 편으로 나눠라. 공격팀은 통일이고 수비팀은 외세로 하라고도 적혀 있다. 한마디로 남북한간에 그어진 선을 지우고 그 대신 통일세과 외세로 선을 그어 통일세력이 외세를 공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쇠뇌 교육인 것이다.
느슨한 연방제에 반대하는 국민, 북한 지원을 반대하는 국민, 미국을 우방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을 냉전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통일을 가로막는 방해세력은 미국과 냉전세력이며, 이들을 제거하려면 학생들의 교육을 통해 전교조식 통일방안에 눈을 뜨게 해야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러한 일을 수행함에 있어 항상 생각을 북한식으로 할 것을 가르치라고 주문하고 있다. 한마디로 어린 학생들을 적화통일 일꾼으로 양성하려는 소름 끼치는 내용이다. 이 결과 옛날 북한 어린이들이 미국을 증오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 자식들이 그 런 모습이 돼 버렸다. 더욱 기막힌 것은 정부가 이를 방조한다는 사실이다.
사실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전교조의 반미 교육이 표면에 부각된 것은 3년이 지난 서교장 자살 사건 이후였다. 노대통령은 4.22일 “전교조가 반전사상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반미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하고, 교육부에 사실 여부를 파악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가 발끈했다. ”전교조는 반미교육을 시킨 바 없다. 노대통령이 미국의 환심을 사려고 전교조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
이에 대해 대통령이 4.24일 꼬리를 내렸다. 반전교육은 당연한 것이지만 외교적 관계를 고려해 반미로 가서는 곤란하니 한번 조사해 보라고 한 것인데, 마치 반미교육인 것으로 단정한 것처럼 보여졌다. 이 문제를 과장하거나 과잉반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까지의 전교조 행위는 문제삼지 말라며 어정쩡한 자세로 전교조에게 면책권을 주고 있다.
전교조는 대선에서 노 대통령의 교육분야 공약을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사립학교법 개정, 교사회학부모회교수회의 법제화, 교장선출방법 개선 등이다. 바로 이것이 전교조가 교장과 담임을 점령해 가는 메커니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교조의 교욱지침서 "이 겨레 살리는 통일"은 전교조의 반미-친북적 정체를 증명하는 신분증이다. 이런 교육에 의해 아이들은 이미 반미주의로 쇠뇌 돼있다. 그런데도 전교조는 반미교육을 시킨 적 없다고 오리발을 내민다.
더 늦기전에 공중분해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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