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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교사, 회식때 말다툼하다 교감 폭행

지난달 25일 오후 8시쯤 서울 M초등학교 고모(49) 교감이 회식자리에서 학교 김모(41) 교사와 언쟁을 벌이다 폭행당해 머리에 16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었다. 고 교감은 다음날 새벽 2시쯤 일단 퇴원했으나, 머리가 어지럽고 왼손이 마비되는 증상이 찾아와 자택이 있는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고 교감은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어눌한 상태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가족들은 전했다.

이 학교 이모(51) 교장은 이날 입원 중인 교감을 만나고 온 뒤 “회식 도중 화장실에서 학교 전교조 지회장인 김 교사와 또 다른 전교조 소속 오모 교사 간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관련 논쟁을 벌이고 있어 ‘무슨 그런 얘기를 여기서 하느냐’는 식으로 말했다가 김 교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교감 선생님은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교사는 “당시 상황은 술에 취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며 “NEIS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반박했다. 김 교사는 또 “이런 일이 일어나 가슴이 아프다”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사자인 오 교사도 “개인적인 일로 다투고 있었을 뿐 NEIS와는 상관 없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 李衛栽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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