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번복 서청원에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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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치] 2003년 05월 02일 (금) 17:21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당대표 경선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당 권 경쟁에 뛰어든 것과 관련해 다른 당권주자들은 물론 국민속으로, 희망연대 등 당내 소장개혁파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당권주자의 한 사람인 최병렬 의원은 "불출마 약속을 번복하다니 더 이상 말하고 싶지도 않다"는 말로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최 의원은 "서 의원이 약속을 지키는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 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강재섭 의원 역시 "서 대표는 제일 먼저 자숙해야 할 분인데 오히려 경선을 과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오 의원은 "서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개인의 약속이 아닌 한나라 당이 국민에게 한 약속"이라고 강조하고 "그것을 뒤집을 수 있는 명 분이 있을 수 있겠느냐"는 말로 ''''명분없음''''을 지적했다.
당내 소장개혁파들의 모임인 ''''국민속으로''''의 김부겸 의원은 "정치적 불신을 심화시키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희망연대''''의 안상수 의원 역시 ''''국민에 대한 약속은 지켜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적인 분 위기를 전했다.
<채경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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