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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현 경제상황, 오일쇼크 이후 최대위기"
[ 2008-03-16 14:28:28 ]

이명박 대통령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오일쇼크 이후 최대위기"로 규정하면서 국민적 단결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정부 장차관 워크숍에서 "지금 현재 부는 위기가 아마 오일쇼크 이후 최대 위기가 오는 것 같다"며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나간 10년 동안 좋으면 한 번 정도 위기가 온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위기에 대비해 경쟁력을 키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정치적 불안 속에서 좋은 세계적 환경 덕분에 그 정도 유지하고 왔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정치적 안정이 필요하다"면서"정치가 시대에 맞는 법을 앞질러서 만들어주고, 과거 위기를 국민적 단결로 이겼듯이 국민이 이해하고 공직자와 기업 근로자들이 뜻을 모으면 이번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NewsPaging]이 대통령은 위기의 초기단계에서 공직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고위공직자들은)여러 가지 예상되는 도전에 당당하게 맞서고 민주적으로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토론하고 결론낸 일에 대해서 강한 추진력을 갖고 집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장관들이 일을 할 때 주저하거나 눈치보거나 하면 우리는 어떤 일도 해낼 수 없고, 그렇다고 단순하게 결정을 하고 쉽게 나가면 실수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결정과정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결정된 사항을 주저하거나 사방을 살피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떠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때로는 역류를 해야할 때도 있지만 역류하려면 집중하고 힘을 모아야 하고 옳은 일은 잠시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일관되게 정책을 펴 나가면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며 공직자들의 소신있는 자세를 강조했다.

CBS정치부 이재기 기자 [email protected] 655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