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운명이 아니라 선택입니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일찌기 역사를 도전과 응전(challenge and response)이라고
갈파했습니다.
이러한 선택에서 실패한 민족은 도태되었고 선택에서 성공한 민족은 번성하였습니다.
지금 한반도는 911 테러로 변화된 미국의 정책으로 촉발된 우리의 운명과 생존의
역사적 선택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핵보유를 선언했고 모든 국제역학의 포거스는 한반도에
?上沮?절대절명의 순간을 우리는 맞이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선택은 지도자의 몫입니다.
지금 노무현 대통령은 깊은 고뇌에 빠져있을 것입니다.
그가 존경한다는 링컨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읍니다.
링컨은 남부의 여러 주가 연방을 탈퇴한다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 도전에 응전은 바로 전쟁이었습니다. 전쟁은 미국인의 엄청난 희생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링컨은 반쪽짜리로 전락하는 국가를 원치않았습니다. 그리고 노예제도가 남부
국가들의 헌법의 일부가 되어 반문명이 계속되는 것 또한 거부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도전에 응전으로 대응했고 결국은 60여만명의 사상자를 낸 남북전쟁을
결행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의 진정한 통일 국부는 링건이며, 세계인권의 대부는 또한 링컨인 것입니다.
그가 게티스버그에서 행한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치는" 오늘날 국제질서의
기본 원칙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후세인 정권의 붕괴가 미국의 여러 목적을 포함하겠지만 그중하나가 독재자의 배격임은
부인할 수없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통일대통령의 시조냐 아니면 영구분단 대통령의 시조냐의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입니다.
어찌 그에게 고뇌가 없겠습니까?
핵을 보유한 김정일 체제의 보장은 바로 영구분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김정일 체제는 왕조체제이기 때문입니다. 김정일로부터 각별한 권리를 누리고 있는
평양의 지배계층의 지지가 흔들리지 않는한 북의 자체붕괴는 과거보다 훨씬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전두환 대통령에 분개하여 국회에서 명패를 집어던진 것을 우리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친북 좌파성향의 각료를 중용하는 것을 우리는 의아하게 생각지 않을 수없는
것입니다.
김일성보다 더한 독재자가 지구상 어디에 존재한단 말입니까?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을 누구보다 증오할 것입니다. 그가 권총을 가지고 있다면
김정일의 가슴을 향해 발사하고 픈 심정일 것입니다. 전두환에게 명패를 던질때의 독재자
저주의 심정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면 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영구분단 대통령의 시조라는 오명을 바라고 있을 까요?
평범한 우리같은 수준의 대통령이라면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가 링컨을 존경한 만큼 그의 정치철학을 사사했다면 그는 민족의 통일 대통령의
시조로 남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의 친북좌파의 방임을 김정일을 안심시키려는 고도의 계획된 의도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비밀채널을 통해 미국과 함께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모색하고 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라크에서 보았듯이 첨단 가공의 정밀폭격이 큰 희생없이 통일전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있기
때문에 이 얼마나 성숙된 기회입니까?
이제 도전과 응전의 역사 고리에서 통일국가로 가느냐 영구분단국으로 가느냐는 오늘의 지도자
노무현 대통령에 달린 일입니다.
역사는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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