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를 보니까 미 2사단이 오산.평택 지역으로 기지를 옮기는 작업을 철회하고 그대로 동두천과 의정부, 문산지역에 남는다고 발표를했다.
처음부터 미국은 후방으로 옮길 생각이 없었다. 오산이나 평택지역으로 옮겨서 훈련장부터 기지까지 모든것을 다시 만든다는것이 얼마나 큰 일인가? 게다가 평택에는 이미 엄청난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 캠프 험프리가 있다. 오산에는 오산 에어베이스가 있고. 굳이 평택지역에 집중시켜서 미군기지를 배치할 이유가 없었다.
문제는 이러한 주한미군 후방배치 얘기가 나오게 된것이 촛불시위로 과격화된 우리의 반미시위에 있다는 것이다. 장갑차 사건을 일으킨 두명의 사병은 한명은 군에서 불명예 제대했고, 다른 한명은 전보발령이 났다. 미군에게 있어서 군에서 불명예 제대한다는것이 얼마나 큰일인지 아는가? 퇴직금이나 연금도 받지 못하게되고, 그동안 받은 훈장은 모두 무용지물이 되며, 군입대로 얻을수 있었던 각종 혜택과 무상대학교육 기회마저 박탈당하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다시금 밑바닥 인생으로 돌아가야한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사형이라도 시켜야 문제를 끝내겠다듯이 달려든 과격한 반미주의자들 덕분에 미군은 기지이전 카드를 꺼냈고, 애꿎은 우리정부는 노후된 미군 막사만 갈아주고, 각종 시설을 국민세금으로 만들어줘야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게다가 더욱더 쪽팔린것은 우리에게 미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정부와 국민의 이름으로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쪽팔린 일인가? 이게 다 철딱서니 없는 촛불 시위대와 반미주의자들 덕분이다. 그들이 온국민과 대한민국의 이름에 먹칠을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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