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종로)는 지난 5일 골재채취업자한테서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안병해(49) 부산 강서구청장을 구속했다. 안 구청장은 2003년 4월부터 11월까지 비서실장을 지낸 조아무개(41·구속)씨를 통해 골재채취업체인 ㅍ준설 대표 이아무개(45)씨에게서 서낙동강 골재채취 허가 연장 및 서낙동강 지류인 맥도강 준설사업 허가 부탁과 함께 8차례에 걸쳐 3억4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안 구청장은 이씨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게 되자 2003년 말 3억원을 되돌려 줬다.
밀양 성폭력사건 대책위＇는 8일 울산지방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은 기소된 10명의 피의자 가운데 7명을 구속하는선에서 수사를 마무리지었다"며 "구속자가 당초 13명에서 7명으로 오히려 줄어든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검찰은 어떤 기준에서 구속과 불구속, 소년부 송치, 공소권 없음 등의 분류를 했는지 공개해야 한다"며 "특히 구속자가 7명으로 발표된 근거와 검찰이 밝힌 엄벌과 선도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공개하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어 "가해자는 엄중 수사에 따른 처벌 이후에 교정과 교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검찰은 가해 청소년을 소년부에 송치한 이후 어떤 선도 대책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울산/연합뉴스)
경북 영덕경찰서는 서류를 가짜로 꾸미는 등의 방법으로 학교 돈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사립학교 재단이사장 박아무개(70)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박씨는 1998년 7월 27일, 학교생활관 증축공사 설계를 한 것처럼 서류를 가짜로 꾸며 400만원을 자기통장에 입금시키는 등 5년여 동안 40여차례에 걸쳐 학교 돈 1억2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사고 있다. 그러나 박씨는 경찰에서 “그 돈을 사적으로 쓴 게 아니라 장학금 등으로 활용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오래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학교 행정실 직원 김아무개(49)씨가 지난해 11월30일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을 찾아와, 박 이사장이 거액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양심선언문을 전달한 바 있다.
＇비정의 母情＇ 5세 딸 상습폭행 살해
부산진경찰서는 6일 자신의 5살된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김모(여·41·부산진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새벽 3시께 자신의 집에서 딸이 잠을 자지 않고 보챈다는 이유로 홧김에 주먹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1989년 재혼한 뒤 지난해 6월 남편과의 불화로 가출해 딸과 둘이서 생활해 왔으며, 딸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마다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날 딸이 잠을 자던 중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며 속이고 치료를 위해 인근 C병원으로 딸을 데리고 갔으나, 딸의 얼굴에 찰과상이 보이고 영양실조 증세가 있는 것을 이상히 여긴 경찰에 의해 범행이 발각됐다. 권혁범기자
경남 진주미술협회가 개천 미술 공모대상전을 실시하면서 8명을 부정으로 입상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또 이 미술협회 오모(50) 지부장이 수차례에 걸쳐 인쇄소와 식당에 돈을 입금시킨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4000여만원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진주미술협회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개천예술제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제54회 개천 미술공모대상전(서예 부문)에서 심사위원들이 1~3차에 걸쳐 채점 완료한 심사대장을 오 지부장이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입선자 3명과 낙선자 1명을 특선으로, 낙선자 4명을 입선으로 입상시키는 등 모두 8명을 부정 입상시켰다고 6일 주장했다.
이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모두 1300여점의 서예작품이 출품됐다.
이에 대해 오 지부장은 "전체 심사위원들의 동의를 구하지는 못했다"며 "심사위원장의 동의를 얻어 접수대장과 작품상에 입상 오류가 있는 3명의 작품에 대해 조정했으나 나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인 C대 H교수는 "진주미술협회 운영을 위한 관례상 동의해준 적은 있지만 몇명의 입상이 바뀌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운영위원회는 이밖에 오 지부장이 지난해 7월 K출판사에 진주미협 카탈로그 대금 600여만원을 입금시킨 뒤 300여만원을 되찾아 가는 수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4000여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오 지부장은 "진주시의 보조금지원에 따른 정산 서류를 맞추기 위해 돈을 입금시킨 뒤 되돌려 받아온 것은 사실이나 개인적으로 사용한 돈은 한푼도 없고 모두 협회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9일 내연녀가 자신을 피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힌 이모씨(43.통영시 용남면)를 성폭력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8일 새벽 4시30분께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내연녀 이모씨(42)와 말다툼을 벌이다 갖고 있던 흉기로 허벅지를 1차례 찔러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다.
이씨는 또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내연녀 이씨에게 "지난해 8월 자신의 승용차에서 성관계 후 촬영한 사진을 가족들에게 가져 가겠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8일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내연녀의 집에 불을 지르려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로 최모(36.운전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7일 오전 1시께 내연녀 김모(43)씨가 헤어지자는데 격분,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김씨의 집에 찾아가 김씨의 아들을 인질로 잡고 `엄마를 불러오지 않으면 LP가스 호스를 잘라 불을 지르겠다＇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8일 자신의 아들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최모(63.노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께 마산시 자산동 자신의 집 거실에서아들(37)이 술에 취한채 아내(63)와 딸(39)에게 이유없이 주먹으로 여러차례 폭행하며 행패부리는 데 격분, 아들을 바닥에 넘어뜨린 후 손으로 목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다.
최씨는 아들이 사망한 사실을 알고 즉시 경찰에 자수했으며, 경찰조사에서 "목을 눌렀지만 아들을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남 하동경찰서는 7일 도박을 하다 돈을 잃은것에 앙심을 품고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방화)로 남모(44.노동.하동군 고전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30분께 친구 박모(44.자영업)씨 등과 화투 도박을 하다 돈을 잃은 것에 앙심을 품고 하동군 금남면 계천리 박씨의 사무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질러 4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혐의다.
남씨는 경찰조사에서 "사무실 옆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옮겨 붙었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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