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장이 뭐길래

그리 야단들인가?

그게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대통령은

그게 대단한 것이냐?

아니다

그것도

그렇게

대단한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옛날 처럼

권세를 부리는 것도 아니고

영화를 누리는 것도 아니며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 봉사하는 자리이다

자기 인생은 없다

좋은 의미에서 청와대이고

나쁜 의미로는 감옥소이고

좋은 으미로 경호원이고

나쁜 의미로 간수이다

대통령에게

어떤 진정한 자유가 있는가?

없다

시장은

주인인 시민을 위한

희생과 봉사이다

오 세훈이

왜

시장을 중간에

그만 두었겠는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그것이 그렇게 좋기만은

않다는 것을 안 것이다

나무들이 왕을 뽑는데

나무중에 가장 좋은 나무인

무화과가 거절하고

다음으로 좋은 감람 나무가 거절하고

그 다음으로 좋은 포도 나무가 거절하여

맨 나중에 가시 나무가

왕이 되었다는 의미를

그가 안 것이다

나는

안 해 봐도 안다

누가 하라고 하지도 않겠지만

누가 하라고 해도

정말로

참말로

진실로

하지 않는다

한번 밖에 없고

하나 밖에 없는 人生, 一生.

나 나름대로 만끽하고 있는데

왜, 무엇 때문에

거기서 그것을 하겠는가?

서울 시장이 뭐길래

가시 나무나 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