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북한 핵위기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것은 북한 정권 핵심부에서 권력투 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핵위기와 관련해 일관되지 않은 성명을 계속 내놓는 것은 혁명 원로파와 권력을 장악한 소장파의 모순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 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을 우두머리로 하는 미국의 매파는 이 같은 김정일(金正日) 정권의 약점을 간파하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저지 하며 북한에 핵무기 무조건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
이 신문은“워싱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불바다’식 강경노선을 주장하는 북한의 혁명원로파와 핵포기 대가로 권력의 안전보장을 얻어내야 한다는 소장파간의 권력투쟁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정보기관들도 북한 정권 내부의 위기 고조 조짐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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