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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탄핵' 온라인모임 등장..당선 뒤 이모저모>
= 취임도 안 했는데 벌써 탄핵을?
0..미국의 사상 첫 흑인 대통령에 등극한 버락 오바마 당선인이 취임을 하기도 전에 그의 탄핵을 주장하는 모임들이 온라인에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인맥관리 사이트인 페이스북에는 '버락 오바마를 탄핵하라' 라는 제목의 사이트가 700명 이상의 회원을 끌어모았다.

160명의 회원을 모은 같은 제목의 다른 페이스북 모임은 "오바마 탄핵 절차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를 후세인에 비유한 '버락 후세인 오바마를 탄핵하라'라는 제목의 모임도 160명의 회원을 모았다.

이 모임은 "오바마가 공격용 무기 금지, 건강보험 확대, 부의 재분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비헌법적 계획들을 지지해왔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무엇을 해야할까? 그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바마는 아직 조지 부시 현 대통령에 비하면 한참 멀었다. 페이스북에 부시의 탄핵을 주장하는 모임은 무려 95개에 이른다.

오바마는 내년 1월 20일에 미 대통령에 취임한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 美전역서 7천만명 대선 개표방송 시청
0..대선이 치러진 지난 4일 저녁(현지시각) 프라임타임대에 7천140만명의 미국 시민이 대선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넬슨미디어리서치는 지난 4일 공중파 방송과 케이블 TV 등 14개 방송네트워크의 개표방송 시청률을 동부표준시(EST) 오후 8시부터 오바마의 당선 결정 시점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대선방송 시청자 5천910만명이 비해 21%나 늘어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 오바마도 이제는 '정치풍자' 타깃
0..정치풍자가 황금기를 맞고 있는 미국의 코미디언들이 오바마도 곧 풍자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풍자만화가 테드 랠은 자신의 작품 대상으로 조지 부시 대신 곧 오바마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시를 놀리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라며 "오바마는 너무 뻣뻣하고 형식적이다. 오바마를 풍자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다"며 입맛을 다셨다.

현재 미국의 코미디언 대부분은 민주당 성향이 강하고 이들의 주된 풍자 대상은 공화당 정치인들이었지만, 오바마가 취임하면 그도 화살을 피해갈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로잔 바는 엄청난 기대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오바마가 취임하면 풍부한 코미디 소재를 제공하는 한편 농담의 '지적 수준'도 높여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풍자신문 '디 어니언'(The Onion)은 벌써 오바마를 풍자의 소재로 삼기 시작했다.

이 신문 최근 판의 헤드라인 제목은 '흑인이 이 나라 최악의 직업을 떠맡았다'였다. (뉴욕 AFP=연합뉴스)

= 오바마 책들 '불티나게' 팔려
오바마가 당선되자 그의 책 '담대한 희망'(The Audacity of Hope)과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Dreams from My Father)이 온라인 서점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오바마의 두 책은 그의 대통령 당선 직후, 5일 오전(현지시각) 온라인서점 아마존(Amazone.com)의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모두 상위 25위 안에 랭크되며 높은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다.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은 오바마가 그리 유명하지 않았던 1990년대에 처음 출간된 그의 비망록이고 '담대한 희망'은 2006년 출간된 정치 회고록이다.

오바마를 공격한 책들 중 가장 유명한 책인 '오바마의 나라'(Obama Nation)는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466위에 랭크됐다. (뉴욕 AP=연합뉴스)

= 미술관에 미셸.사샤 오바마 그림 등장
0..화가 엘리자베스 페이튼이 미셸 오바마와 딸 사샤의 모습을 그린 유화작품이 5일 공개됐다. 그림 표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버락 오바마에 귀 기울이는 미셸과 사샤 오바마'.

역사적 인물과 유명 인사를 그린 그림들로 유명한 페이튼은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셸 오바마가 딸 사샤를 무릎에 앉히고 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는 남편 버락을 유심히 바라보는 모습을 담았다.

이 그림은 페이튼이 지난달부터 뉴욕의 미술관 '뉴 뮤지엄 온 맨해튼 로워 이스트사이드'(New Museum on Manhattan's Lower East Side)에서 개최하고 있는 작품전의 일환으로 공개됐다. 페이튼은 화사한 색감을 살려 100명이 넘는 유명인들의 초상화를 그려 전시 중이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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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11/06 16: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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