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도 염치도 팽개친 전교조의 '사학법 수업'
[조선일보교육사설 中 ]
全敎組전교조 교사들이 중·고교 수업시간에 ‘공동수업’이라는 이름으로 사립학교법 개정 논란을 가르치겠다고 나섰다. 공동수업이란, 교과과정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중요 사회현안이 생겼을 경우 교사 裁量재량으로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사학법 개정안의 핵심은 학교운영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권을 교사들에게 넘겨주겠다는 것이다. 사학재단들은 그렇게 되면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치도록 누가 감시하고 독려할 수 있느냐며 반대하고 있다.
지금 사학법 말고도 교원평가제가 교육계의 쟁점으로 돼 있다. 학부모들은 지금의 학교교육으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면서 교원평가제로 교사의 질을 높이는 것이야말로 진짜 공교육 혁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사들은 교육의 소비자인 이들 학부모의 하소연 섞인 주장에 대해 자기네들이 힘들고 피곤해진다며 교원평가제에 반대하고 있다. 전교조가 정 사학법 공동수업을 해야겠다면, 그에 앞서 교원평가제를 둘러싼 贊反찬반의 이런 속사정부터 학생들에게 가르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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