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마음에도 안개비는 내리고...
번호 : 3340 글쓴이 : 요안나
조회 : 3 스크랩 : 0 날짜 : 2005.10.01 12:44
지금도 바깥에선 안개비가 또 내리고 있군요.
어제의 세찬 빗줄기에 비하면 이까짓 안개비쯤이야 하겠지만
어제 몇시간동안 올림픽대교위에서 비를 맞아보니
새삼스레 88m(조형물높이)의 고공에서 비를 피해주는 칸막이 하나없는
열악한 곳에서 나흘째 애국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애국청년동지회 생각에
눈물이 안개비되어 앞을 가리는군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 제일 먼저 창문부터 열어보았더니
밤새도록 비가 얼마나 왔는지 땅은 빗물로 덮혀있어
'하느님 맙소사' 가 저도 모르게 튀어 나오더군요.
벌써 나흘째로 접어드는데 한시간이라도 제대로 눈 한번 붙여보지 못했을텐데...
왜 이리 가슴이 답답한지...
정성*님과 정순*님이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생필품은 잘 전달되었는지
지금도 잘 버티고 계신지,
몸은 아픈데가 없는지,
걱정이 한 두 가지가 아니네요.
어제 헬륨을 주입시켜 만든 마흔개의 풍선(흰색,파랑, 핑크)을 공중에 띄워
애국동지들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기위해 준비를 했는데
빗물의 중압에 못이겨 띄우는 순간 한강을 향해 내려 앉더군요.
물위로 유유히 떠 내려가는 풍선을 바라보며
좌파세력들의 잘못된 이념과 그들의 난도질로 상처투성이의 조국의 아픈 곳까지도
풍선과 함께 떠 내려가길 소망해 보았습니다.
원래 의도는 풍선 하나 하나에 나라를 사랑하며
힘들게 투쟁하는 애국단체이름을 쓰고
우리의 염원과 희망을 담아 띄우려고 했는데
빗물때문에 다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오늘 다시 그곳에 가려고 합니다.
미약하지만 우리의 이런 마음이 그 분들에게 전달되어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좋겠지요.
그 분들이 내 친 아들, 친 조카라고 생각해 보세요.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더 고통스럽고 더 아프겠어요?
오늘 몇 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젯밤에 애국동지들 생각에 밤잠을 설쳤다고 하시더군요.
저 분들은 대의를 위해서 자신을 완전히 희생할 줄 아는 고귀한 분 들입니다.
시간이 나시는 분들은 HID 애국동지님들의 눈물겨운 애국투쟁현장에 오셔서
단 한 두시간이라도 그 분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그 분들의 피나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체험해 보시는게 어떨런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저 분들의 힘겨운 투쟁에 진정한 애국세력님이라면,
절대로 무심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외람되고 주제넘다는 생각은 하시지 말고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바삐 그곳으로 갈 준비를 서둘러야겠어요.
생업을 뒤로 미루시고 나오신 훌륭하신 아버지회원님들께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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