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북한과 ‘낮은 단계 연방제’를 하겠다는 오래 전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 민통당 대선 경선후보로 뛰던 지난 8.18일 故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행사에서도 ‘국가연합이나 낮은 단계 연방제’를 꼭 실현해서 그분(김대중)이 밝힌 통일의 길로 가고 싶다”라고 했다.
이것은 문재인 자신과 민주통합당이 친북,종북 지향적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새삼 알린 것이다.
얼마 전 통합진보당 내분으로 인해 이석기, 김재연 등의 종북의원 당선 과정을 국민들이 자세히 알게 되면서 대다수 국민들은 종북을 규탄했고, 그런 자들이 세비를 우리 혈세로 수령해 간다는 것에서는 분함을 참지 못하며 가슴을 쳤다. 이렇듯 확연히 드러난 종북의원들만 19대 국회에 19명이 있으며, 오래 전부터 친북성향 언행을 보인 의원들까지 합치면 상당수에 이른다.
친북,종북 세력들이 이구동성 주장하는 것 중 단골메뉴를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하면 ‘국가보안법폐지’ ‘주한미군철수’다. 뒤 이어 통일은 ‘연방제’를 부르짖는다. 즉 대한민국을 무장해제 시켜놓고 엄청난 군사력에 핵무기까지 보유한 북한과 ‘연방제’ 통일을 하자는 얘기다. 이 자체로 완전한 모순이다. 국보법이 폐기되고, 미군이 철수한다면 우선 군사력에서 균형이 깨질 것이다. 여기에다 북한의 ‘민주화 자유화’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북한 연방제는 마치 순수한복에 공산워커를
신고 어울려 함께 살아 보자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설령 종북세력들의 주장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져서 ‘연방제’를 시행한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 결과부터 보게 될 것인가. 한반도 대통령을 선출하던 수상제로 가던 ‘낮은 단계 연방제’로 가던 필연코 남북한 제 1당이 나오게 되어 있다. 새누리당과 함께 대한민국 정당이 모두 합친다 해도 절대충성과 절대복종의 북한 노동당 의석수의 근처에도 접근하지 못할 것이다. 결국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북한 통치자의 손아귀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이 합법적으로 공산화 되는 과정이며 지름길이다.
▲=2011.9.6일 안철수
교수와 박원순 변호사의 서울시장 후보단일화 직전 서울 모처에서 만난 세 사람.좌로 부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한명숙 전 총리, 박원순 변호사.(사진=민주당)
대한민국에 공산주의가 정착되면 경상도, 전라도 사람들이 북한의 함경도, 평안도에 강제로 이주될 수 있으며, 북한 주민들이 남쪽 끝으로 내려와 우리가 살던
아파트에 입주할 수도 있는 것이다. 새로운 체제에 항거하는 우익인사들과 범죄자들 모두 인간생지옥으로 확인된 북한의 교화소에 수감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1세기 천벌이 이 땅에 내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안보불감증에 의해 그에 상응하는 너무나 가혹하고 무서운 징벌이 이 나라에 덮친다는 것이다.
북한의 대남적화사업 자체 분석에서 무력통일 즉 전쟁을 일으켜 통일시키면 남한 인구 약 1000만명 정도가 외국으로 탈출할 것이고, ‘연방제’로 공산화시키면 약
500만명 정도가 남한을 떠날 것이라는 계산을 한바 있다. 북한은 자유월남을 멸망시킨 공산국가 호치민 정부의 모든 전쟁수단과 전후 통치방법을
모델로 삼고 있다. 이를 분석해 500~1000만명 등의 수치가 나왔을 것이다. 패망한 자유월남은 인구의 반 1000만명이 이런저런 이유로 공산정권에 의해 처형 당했다.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하고 몸서리 쳐진다.
여기서 문재인 후보가 언급한 ‘낮은 단계 연방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정확히 알아 볼 필요가 있다. 김대중 정권 2000.6월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서로의 통일방안이 나왔다. 남측은 ‘국가연합’으로 1민족 2국가 2제도 2정부 안을 내 놨으나, 북측은 ‘낮은 단계 연방제’로 1민족 1국가 2제도 2정부 안을 주장했다. 북한이 주장한 ‘낮은 단계 연방제’는 하나의 연방국가가 두 개의
지역정부를 관할하자는 것이다. 물론 국방권과 외교권을 지역정부에 이양해 연방국가의 권한을 약화시킨다는 전제가 깔려있으나 통일된 한반도의 주체는 역시 ‘연방국가’의 통수권자가 될 것이다.
한반도 최고통치권자가 누가 될 것이라는 것을 먼저 짚어본 바 문재인 후보의 ‘낮은 단계 연방제’ 발언은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을 뿌리 채 뽑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정치적 소신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의 전제조건 4개항에는 반 헌법적 요소가 그대로 담겨 있다. ‘국가보안법폐지’ ‘주한미군철수’ ‘공산주의 합법화’ ‘남한 내 인민민주정권수립’ 이다. 문재인 후보는 북한이 요구하는 4개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4개항은 이석기. 김재연의 경기
동부연합 몸통인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문건과도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이럼에도 ‘연방제’를 소신으로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문재인 후보다. 자유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문재인 후보! 지구상 씨가 말라 가는 공산주의 체제가 그렇듯 이상향이고 지상낙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덧붙여 대한민국
방송.언론 거의가 좌경화 되었음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하나를 전체로, 또 하나를 여과없이 공론화로 받아 들이는 다수의 무감각이 실로 뼈저린 회한으로 쌓여가는 붉은 세월이다.
작성자 : 
기고논객 대마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