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최태민 의붓아들 "박근혜, 거짓말하고 있어"

2007년 8월 13일 (월) 16:45 뷰스앤뉴스

"최태민은 국정농단의 주역", 의부 원색 비난도

고 최태민 목사 의붓아들로 알려진 조순제씨가 13일 박근혜 후보가 검증청문회에서 최 목사 관련 위증을 했다며 한나라당 검증위에 진정서를 제출해 파문이 일고있다.

그는 이 과정에 자신의 의부를 "국정농단의 주역"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점입가경이다.

최 씨의 다섯번째 부인의 아들로 알려진 조씨는 이날 한나라당의 강재섭 대표에게 박근혜-최태민 의혹 재검증 진정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을 "영세교 교주 최태민 목사의 의붓아들이자 대한구국선교단 대한구국봉사단 대한구국여성봉사단 새마음봉사단의 홍보실장, 새마음 병원의 사무처장이었으며 박 전 대표와 이들 단체를 주도적으로 이끈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청문회때 박 후보가 자신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과 관련, "피가 거꾸로 치솟는 분노와 전율을 느꼈다"며 "가족은 물론 수많은 지인들이 박 전 대표와 나의 관계를 알고 있다. 무엇이 두려워 나를 그토록 철저히 부정했는가"라고 박 후보를 비난했다.

그는 의부인 최태민 씨의 전횡과 관련해선 "구국선교단 등의 단체들은 나와 박 전 대표 최 목사로 이뤄진 운영체제였으며 새마음 봉사단이 해체된 이후 박 전 대표는 최 목사를 통해 영남대학이 1백퍼센트 지분을 가진 영남투자금융의 운영을 맡아 달라고 했다"며 "소유주가 박정희 전 대통령인점을 생각한다면 위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 목사가 박 후보를 만나기 이전까지 최 씨 일가는 "가난했다"고 강조한 뒤 "박 전 대표는 최 목사 유족의 재산형성과정을 모를 리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진정서에서 "유신시절 의부 최태민이 국정 농단의 실제 인물이었는지를 가려내는 것은 검증위의 몫"이라며 "한 시민의 조그마한 소명감이 국가지도자를 검증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자신의 의부 최태민을 '국정농단의 주역'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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