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진짜 똑같은 놈들 또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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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지만원
Subject; 이강래/문희상이 미림팀 존재 몰랐다니!
이강래와 문희상, 이 두 사람은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곧바로 국정원 기조실장(기획조정실장)을 했다.
DJ 정부 때 도청이 실시됐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언론보도 내용이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을 했던 사람들은 도청시스템의 존재에 대해 모를 수가 없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기조실장은 국정원이 사용하는 크고 작은 모든 예산 계획과 지출에 대한 총책을 맡고 있다. 기조실장이 부임하면 국정원의 모든 부서를 순시하면서 자질구레한 임무와 기능과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받는다. 미림 시스템은 국정원의 운명을 좌우하는 가장 민감한 시스템인데 이에 대한 존재를 기조실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필자는 국정원 시스템과 문화에 대해 잘 안다. 국정원의 시스템과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기조실장이 미림도청 장비구입에 대한 의사결정, 예산배정, 조직편성, 인사배치, 사무실 배정에 대해 기조실장의 허락을 득해야 하고, 새로 부임하면 가장 먼저 보고받아야 하는 중요사안이라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을 것이다.
DJ 시대에 미림도청 시스템이 존재했다면 기조실장들이 그 존재를 모를 수 없다는 것이 상식이다.
하늘 우러러 부끄러울 게 없다는 문희상 씨의 말이 참으로 서글프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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