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31/ 나라의 막다른 길
중국 명나라 때의 고급관료인 동시에 학자였던 여곤(呂坤)이 쓴 책 《신음어(呻吟語)》가 유두영(柳斗永)님 편역, '자유문고' 발행으로 1990년에 한국에서도 나왔다. 이 책은 나 같은 서민보다 국가사회의 지도자급 인물들이 마땅히 읽어야 할 책인 것으로 본다.
우리 큰머슴 노무현씨나, 북쪽 동네의 골목대장인 김정일씨라든가 이 사람을 좋게 우러러보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글이 있기에 여기 베껴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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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이 춥고 배고픈 지경에 이르는 것을 나라의 막다른 길이라 한다. 아내와 자식들의 생활이 곤란한 지경에 이르는 것을 집안의 막다른 길이라 한다. 몸이 허약하여 생기가 없어지는 것을 몸의 막다른 길이라 한다. 학문의 내용이 없는 것을 마음의 막다른 길이라 한다.(百姓凍 謂之國窮 妻子困乏 謂之家窮 氣血虛弱 謂之身窮 學問空疎 謂之心窮)---
김정일씨는 정치가 무엇인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 같다.
하기야, 대한민국에도 이런 인물들이 최고 지도자 행세로 거들먹거린 경우가 몇 번 있기는 있었지만.
북쪽에서나 남쪽에서나, 지도자 위치에 있는 머슴들은 자신의 지배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허영심을 버리기 바란다. 온갖 기만적인 쇼를 부리느라고 백성을 막다른 길로 이끌고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노씨가 김씨에게 모범을 보여 주기 바란다. //050914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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