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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는 적화통일 중심축, 송두율보다 위험
강정구를 무시하라?
뉴라이트닷컴이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의 인터뷰를 실었다. 여성으로서 첫 러시아 대사를 지냈다는 분이라 한
다. 강정구에 대한 이인호 교수의 견해는 두 가지로 축약된다.
1) “강 교수는 체제영합적인 사람이다. 자식들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던데, 미국과 가까이 살면 이익이 된다
는 사실을 부정하면서 고매한 이론을 펴는 것처럼 하는 위선이야말로 가장 큰 문제다”
2)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면 강교수 같은 사람의 주장은 무시해야 한다”
강교수는 아들은 미국에 기생하면서 미국을 욕하는 위선자이며, 학문의 깊이가 유치하기 때문에 문제 삼지 말고
무시해 버려야 한다는 견해다.
얼른 보면 맞는 말 같지만 이는 강교수를 독립된 개인으로 볼 때에만 가능한 일이며, 매우 위험한 말이다.
그가 독립된 개인이고, 무시돼도 좋을 사람이라면 무엇 때문에 청와대가 검찰에 강정구의 구속을 방해하는 의견
서를 발 빠르게 보냈으며, 열우당의 신기남, 문희상, 벙무부장관인 천정배가 송두율 때처럼 우르르 나서서 강정구
를 보호하는가?
이 하나만 보아도 강정구는 무시해도 좋을 존재가 아니다.
우리 눈엔 병신, 초중고-대학생엔 예수같은 통일사도
전교조가 전교조 교사들에게 초중고생들에게 가르치라는 통일교육지침서 “이 겨레 살리는 통일”이라는 게 있다.
거기에는 강정구의 유치하기 이를 데 없는 이론이 성경말씀처럼 고매하게 취급되어 있고, 이념 바이블로 활용되
고 있다.
“전쟁은 비참한 것이다. 이 세상에서 그런 전쟁을 일으키는 나라는 오직 미국뿐이다. 미국은 지구상에서 없어져
야 할 나라다. 인류의 적이요 우리의 적이다. 그 다음의 적은 남한 내에서 미국을 추종하여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가진 자들이다."
" 미국과 맥아더는 통일을 방해한 원수다."
"북한을 남한의 시각에서 보지 말고 북한의 입장에서 보아라. 차이와 차별은 다른다. 북한이 경제적으로 못 사는
것은 북한이 정신적으로 지조가 있기 때문이다. 남한의 기득권 세력은 정신과 양심을 팔아 미국에 붙어 물질적 풍
요를 누리는 사람들이다. 북한은 못사는 나라로 차별되는 나라가 아니라 남한과는 이념과 철학이 다른 '차이의 나
라다'. 아이스크림은 남한 말, 어름보송이는 북한말, 운동화는 남한 말, 헝겊신은 북한 말, 어느 쪽 말에 민족의 정
통성이 있느냐?"
" 통일의 방해꾼은 미국과 남한 내 반통일-수구-보수-기득권 세력이다. 이들과 맞서 사워야 한다.”
북한을 북한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소가 웃을 이 말이 마치 무슨 이론적 쳬계에 해당하는 것처럼 “송두율
의 내제적 접근법”으로 포장된 것이다. 송두율의 수제자가 바로 NSC의 이종석이다. 통일지침서를 보면 강정구
의 이론이 의미상으로나 분량에 있어 거의 전부를 차지한다.
따라서!
강정구를 구속하면 '통일교육지침서' 아니 '적화통일교육지침서'인 "이 겨레 살리는 통일"과 "내재적 접근법"을 모
두 구속하는 것이 된다.
이는 이제까지 적화통일 시각을 길러온 수십-수백만 386 이후 세대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하는 태풍이다. "적화
세력을 향한 쓰나미"인 것이다.
송두율을 들여오기 전에 이미 강정구의 형편없는 이론들이 바이블로 신성시 되어 초중고 학생들은 물론 대학에
서도 이미 판을 치고 있었다.
그래서 송두율 처럼 강정구를 노무현까지 나서서 보호하는 것이다.
검찰이여! 제발 국가를 구하라
강정구가 최근에 한 말들만 몇 개 조합해도 그는 '적화통일론자'이다. 그러나 검찰은 일간지에 소개된 몇 개의 발
언들을 놓고 그것만으로 구속사유를 만들어 낼 것이 아니라 초중고-대학에 이르기까지 통일교육지침서로 사용되
고 있는 ‘이 겨레 살리는 통일“이라는 책을 연계해야 할 것이다. 그 책에 의해 지금 수백만 학생들이 ’강정구의 적
화통일 이론‘에 세뇌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강정구의 이론(?)들은 그 자체로 보면 유치무구하여 일고의 가치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는 적화통일 세력의 중
앙에 서 있는 또 다른 송두율이다. 그의 이론은 한마디로 “적화통일 이론”이다. 이런 “적화통일 이론가”요, “적화
통일 운동가”인 그를 어째서 방치하고 눈치를 보아야 하는지 가슴을 칠 일이다.
강정구와 그를 옹호하는 적화통일 세력 때문에 오늘도 밤잠을 설치고 새벽 3시부터 이 글을 쓴다.
아울러 이인호 교수와 그 분의 견해를 취재한 뉴라이트탓컴 모두에게 당부한다. 이인호 교수와 뉴라이트닷컴은
오해받을 소지의 일을 하고 있다. “강정구는 위선자이고 별 볼 일 없는 미천한 이론을 주장하니 구속하지 말고 그
냥 무시해 버리라”는 메시지는 자칫 위장된 강정구 보호세력(disguised protector)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
다.
필자는 노무현 탄핵을 거머쥐었던 헌법재판소 법관들을 두고 두고 원망하고 조소한다. "저게 무슨 대통령 감이
냐"라는 식의 정서만 그들에게 형성돼 있었어도 그들은 그들의 손에 들어 온 탄핵재판의 기회를 "이게 웬 떡이냐"
하면서 단번에 노무현을 퇴출시켰을 것이다. 째째하고 음흉한 재판관들이, '건질 수 있었던 대한민국의 운명'을
망친 것이다.
이번 역시 그 만큼의 중요하고 무거운 안건이 검찰의 손에 쥐어져 있다.
이제까지 강정구의 적화통일 이론을 주입받은 사람들, 적화통일 분위기에 물들어온 사람들의 수가 얼마나 될까?
수백만-수천만일 것이다. 이들의 머리를 망치로 때리는 정도의 위대한 애국의 기회가 검찰의 손에 쥐어진 것이
다. 검찰은 이 의미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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