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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우리당 전대서 전자투표 실시

[연합뉴스 2006-01-26 10:44]

정당별 당비대납 실태조사 요청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열린우리당의 2.18 전당대회 경선사무를 관리키로 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전대 투.개표 업무에 터치스크린 투표기를 이용한 전자투표를 실시키로 우리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정당의 대표자 경선을 직접 관리하는 것은 정당선거 사상 처음이며, 선관위가 개발한 터치스크린 투표기를 실제 선거에서 사용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선관위는 전대 경선과정의 단속활동 결과 위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적절히 사법조치하고 언론에도 공표하되 당헌.당규 위반사안은 우리당 선관위에 인계에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선관위는 각급 선관위에 꾸려둔 `당내경선 특별단속반'을 우리당 2.18 전대 단속 활동에 투입하고 비공개선거 부정감시단원을 통해 금품제공행위 등 정보수집 및 탐문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선관위는 "공직후보자가 아닌 당대표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은 위탁근거 규정이 없지만 공명선거 정착 차원에서 우리당의 요청을 수용했다"며 "앞으로 정당은 물론 민간선거 등에서도 요청이 오면 적극 위탁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또 일부 정당의 당비대납 문제가 불거진 것과 관련, 각 정당에 당비대납 사례를 철저히 조사해 경선 선거권 유무 여부를 확실히 가려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각 정당에 보냈다.

선관위는 공문에서 각 정당이 당내 경선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조속히 자체적으로 당비대납 여부를 확인하고, 특히 경선 선거인명부 작성 전에 대납실태를 재차 조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선관위는 각급 선관위에도 각 정당의 당비대납 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해당행위가 적발된 정당에 최근 입당 당원을 대상으로 자체 전수조사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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