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씨, 국회는 인간 汚廢水 종말처리장이 아니다.

김영삼 전직 대통령의 2子 김현철 씨의 국회의원 출마의 변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상념이

과연 정치란 인간 汚廢水오폐수들이 모여들어 구정물 거품 경연대회나 하라고 깔아준 멍석이냐?,

특히 국회라는 곳은 각종 인간 오폐수들의 종말처리장이냐 하는 의문이다..

현직 국회의원들이란 자들이 이마에 붙이고 있는 별(前過記錄)을 전부 모아놓으면

몇 개나 될까.

어째서 보통 사람에게는 부끄러운 전과기록이 국회의원들에게는 자랑거리가 되는가.

국회란 과연 전과자들이 모여 자기 몸에 새겨진 전과기록을 세탁하는 곳인가?

김현철 씨도 민주화 투사인가?

그가 자기 몸에 뭍인 오물도 국회의원으로 보상 받아야 할 성질의 것인가.

어떤 전직 대통령은 자기가 민주화 투쟁(?)하는 동안에 자기 가족들이 무자비한 권력의

희생자가 되었으니 비록 자기 아들이 좀 모자라는 부분이 있더라도 꼭 국회의원이 되게 해

달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보았다.

국회가 정치판에 뛰놀던 자신은 물론, 그 자식의 어려웠던 과거를 보상받는 곳이어야  하는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국회는 인간 오폐수들이 모여 앉아 더러운 그들의 몸을 세탁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오폐수는 下水終末處理場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야지 국회로 보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어디로 보내야 하느냐의 최종 결정권은 우리 유권자들의 고유 권한이다.

인정에 끌리고, 그 애비의 명성(?)에 구애되어 국회를 인간 오폐수들이 모여드는 세탁장으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정치라는 것은, 내가 해보겠소, 나를 뽑아주시오 하는 인간이 해야 할 것이 아니라,

당신이야 말로 우리나라와 우리들을 위해서 고생 좀 해야겠소.

우리의 대변자가 되어 주시오 하고 추천할 만한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다.

그 지역에서 가장 명망이 있고 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사람,

결코 私利에 눈이 멀어 公益을 외면하지 않을 인물을 주민들의 합의로 가려 내어

국회에 등원시켜야 하는 것이다.

한 개 할일 없는 인간의 먼 훗날의 꿈일지는 모르겠으나,

이것이 정답이라는 것은 틀림이 없다.

다만 정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을 못하고 있는 것뿐이다. 

김현철 씨가 한나라당 국회의원 에비후보로 등록을 하면 나처한 입장에 빠지는 것은

한나라당이다.

한창 현역의원 물갈이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과연 김현철 씨에게

공천을 줄 만한 대의명분이 있는가.

현역의원을 밀어내고 그를 공천해야 할 무엇이 있는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이명박 지지 발언이 이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가 등등

그런데, 당사자는 꼭 한나라당 공천이어야 하겠다.

공천에 탈락 하드라도 무소속 출마는 않겠다.

그리고 이것이 자신의 정치입문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등등

“여론조사도 자신 있고 다른 경쟁력에서도 어느 후보보다도 공천권을 획득할 자신이 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 출마는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背水배수의 陣진을 치고 나왔다.

그런데 지금 거제 선거구에는 현재 4선을 노리는 김기춘 국회의원에 이어 진성진(48) 변호사,

전도봉(66) 전 해병대 사령관, 윤영(53) 전 거제시 부시장, 김한표(54) 전 거제경찰서장 등이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라고 한다.

局外者국외자로서 蛇足사족 같은 말을 덧붙인다면,

현제 우리나라 정당들이 중앙당이라는 것을 턱 설치해 놓고, 나라에서 국민세금으로 지급하는

정당 보조금을 타먹으며 마땅히 각 지역 선거구 주민들이 행사해야 할 공천 문제를 가로채어

마치 자신들의 전유물인양 쥐고 흔드는 것은, 한 마디로 미친 짓거리다.

노무현 정권의 낙하산 인사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당들의 이 낙하산식 공천 또한 민주질서에 반하는 버려야 할 악습이다.

돈정치의 폐습은 중앙당이라는 필요 없는 조직이 존재하므로 가능하고,

이 중앙당이 있어서 현지 주민들의 의사가 무시된 공천 문제가 항상 시끄러운 것이다.

학생 선발권을 본래의 주인인 각 대학에 돌려주듯,

공천권 또한 본래의 주인인 각 지역 선거구 주민들에게 돌려주라.

선거구 주민들은 중앙당이 공천 서류를 쥐어서 내려 보내는 특정 후보에게 투표해야 하는

도장 찍는 기계가 아니다

그들도 자신들의 대변인을 자신들의 의지로 가려 뽑을 권리가 있다.

김현철 씨, 자신의 부끄러운 전력에도 불구하고 꼭 국회의원이 되어보겠다는 결심이 섰고,

또 자신의 이해가 아니라 선거구민들의 이해, 나아가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결심이 섰다면,

한나라당 공천에 목을 맬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선거구민들의 선택에

목을 매라.

한나라당 공천서류 한 장이 바로 당선의 지름길이라는 계산을 떠나,

진정으로 자신이 선거구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라.

그것이 현재 김현철 씨의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당당하고도 바른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