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대하여만 의외로 민주당과 호남인이 너무도 조용하다 못해 무관심하다.

이거이 너무 생각과 딴판이라서 분석해본다.

김대중 죽었다고

분향소 차리고 촛불난동 피워봐야, ‘음 전라도군’하는 시선을 의식하여 곤란할 것이다.

가슴에 검정색 근조 깃 달아봐야, 그동안 충청도니 서울이라고 속여 왔던 출신지 밝혀질까 봐 곤란할 것이다.

그래도 조용할 수 없는 게 있으니, 바로 명의위탁 된 김대중의 재산상속 문제이다.

모두들 엄청나리라고 여기고 있는 부정축재 재산이 대부분 명의위탁 내지는 비밀계좌일 테니까.

- DJ 사후 난동보다 명의위탁 재산이 더 문제 -

김대중이 죽고 나서 이들 명의위탁 된 재산은 어떻게 처리될까?

세기적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첫째, 명의위탁 해준 자들이 순순히 유가족에게 그 재산을 돌려주면,

김대중의 부정축재가 밝혀져 그들 주군의 영전에 똥칠하는 게 될 뿐만 아니라,

입 다물고 가만있으면 자기 것으로 될 수도 있는 재산을 애써 참으며 보관해온 공로가 헛방이 된다.

둘째, 만일 김대중 유가족에게 그 재산을 돌려주지 않으면,

재산은닉에 관한 비밀을 공유한 자들 간의 피비린내 나는 칼부림 혈투가 시작될 것이다.

아마 호남출신의 거물급 인사들의 의문사가 줄을 이을 수도....왜냐하면, 돈은 피보다 더 진한 거니까

셋째, 속으론 명의위탁 된 재산을 자기가 차지하려는 욕심이면서,

겉으론 의리를 지키기 위하여 김대중의 부정축재 재산이 드러나지 않도록 자신이 보관하겠다고 하면,

과연 김대중의 유가족들이 이를 순순히 수용할까?

수용하면, 과연 필요할 때 제대로 돌려줄지 의심스러워 불안하고

수용 안 하고 따지면, 김대중 영전에 똥칠하고, 그들의 기득권이 풍비박산 나고...

넷째, 김대중의 음성지문이나 홍채로만 찾을 수 있는 ‘은닉재산’들은 어떻게 되나?

죽기 전에 저승길에 쓸 노잣돈 찾으러 또 유럽 방문 안 하는지 괜히 신경 쓰이네.

- 분명 관심 가질듯 한데 아무 반응 없는 신도들 -

지금부터 김대중 병실에 들락거리는 외국인 잘 봐둬야 한다.

유럽 방문(?)이 불가능하여 무슨 위임서류 같은 거 작성해가는 것 아닌지.

또한 홀연히 사라지는 호남출신 거물들 잘 봐둬야 할 것 같다.

설령 들통 나면 주군께 의리 지키기 위한 것처럼 말을 돌리더라도

조용히 사라져 찍소리 안 하고 가만있으면 잘 하면 자기 몫이 될 수도 있으니까.

보라! 김대중이 병원에서 오늘내일 하는데, 지금까지 보아왔던 시선으로 볼 때 너무 이상하지 않는가?

호남인의 슬픈 표정 같은 것은 주변에 안 보이며, 민주당은 김대중의 환후에 대한 우려 표시를 전혀 안 하고 있다.

김대중은 고랑고랑 하는데 뜬금없이 미디어법 가지고 장외투쟁? 사퇴투쟁?

어찌 보면 참 이상 하다? 별스런 이유도 없는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