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있는 호남 분들께...(펀글)
!! 양식있는 호남 분들께 !!
호남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호남사람들을
곤란하게 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 그래서
고향을 말하라고 하면 다른 지역을 말하는 이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모두 지역감정이라 치부한다.
그러나 난 그것을 지역감정으로 치부하는 것은
문제의 핵심을 비켜가는 것이며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없다고 판단한다.
모든 것을 지역감정으로 해석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객관적인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내가 어느 지역의 정서에 속해 있는가 하는것이 문제이며
항상 틀린것은 상대이지 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케 하는가?
판단기준에서 지역을 삭제 시켜야 한다.
전두환 구테타가 잘못되었음에 대하여 그 고향이 문제가 아니라
쿠테타가 정당 하냐 안하냐로 해결해야 한다.
김영삼이 imf를 맞이 하였다면 그 자체가 무능하냐 유능하나를 따저야한다
김대중이 적에게 돈을 바쳤다면 그자체로 이적이냐 아니냐를 따져야 한다.
그런데 많은 호남분들은 다른 사람에 대하여서는
논리적으로 비판하면서도 유독 선생님 이야기만 나오면
갑자기 논리나 이성이 사라저 버린다.
너가 무얼안다고 감히 선생님이 대하여 씨부렁거리냐는 식이다.
이것은 얼마전 미인응원단의 태도와 유사하다,
어찌 김정일의 사진이 저렇게 비를 맞고 있는가? 하며 애통해 하는것이다.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그것은 가부장적인 독재 체제이다. 감히 우리부모님에게 비판을
들이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삼김이나 노무현이나 김정일나가 본질적으로 정치인이다.
그러나 김정일 지지자나 김대중지지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양김은 부모이며 비판 불가능의 성역이다.
그기에는 바로 독재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일성 -김정일은 항일투쟁과 반미투쟁이라는 신화화된 이미지로
김대중은 영남에 차별당하는 호남과 고난받는 민주투사로서 과장된 이미지가
그들을 정치인이 아닌 비판을 넘어선 성역으로 고양된 것이다.
그들중에서 일부가 그들을 비판하면 그것은 사실여부를 떠나
싸가지 없는 놈이고 즉각 해치워버려야 할 반동분자로 몰리는 것이다.
공산체제에서 100%의 지지는 거의 정해진 코스이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라는 체제속에서 95% 는 세계사적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다.
호남사람들이 진정으로 민주주의를 원한다면
그리고 다른지역에 대하여 왜곡된 편견들을 벗어날려면
스스로의 반민주적인 가부장적 독재체재를 극복해야만 한다.
호남이 아직도 스스로를 차별당하는 소외자로서 자기를 정의하고
이를 극복하기위해서는 논리나 이성을 무시한 체
오직 단결만이 우리를 보호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가장 이득보는 쪽은 바로 이를 이용하는 정치세력들 뿐이며
가장 고통 받는 쪽은 호남인 스스로 라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대한민국 전체도 많은 아픔을 격어야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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