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음대녀
안철수의 폭로, 완전 실패작!
금태섭과 정준길 간의 인간관계 배신, 연이은 거짓말 소동으로 수세에 몰려있던 안철수 본인에 대한 신뢰 상실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지율 반전과 상황반전만 노린 나머지 안철수는 지저분한 여자관계 문제로 가족들까지 곤경에 처하게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모략이나 중상에는 능숙해도 인간관계에는 소홀한 좌파의 맹점이다. 금태섭은 친구 인연을 끊어가며 선제공격을 감행 하였으나 잃은 게 많다.
폭로의 효과는 잠시 머물다 갔지만 세인의 주목은 안철수의 여자들에게 쏠려 어제는 ‘목동음대녀’가 폭로 협뱍이나 금태섭 대신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안철수와 그의 가족도 스캔들의 복판에 놓이게 됐다.
아직까지는 안철수 측이 새누리당을 정면으로 공격한 일도 없었고 새누리당 또한 안철수에 대한 의혹이 있었다 해도 현재까지 개인 자격인 안철수를 공격할 명분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입장이 달라졌다.
안철수 측이 마치 선전포고도 없이 진주만을 공격했던 일본의 수법을 답습한 듯 새누리당을 선제공격했으니 가만있을 수 없게 됐고 민주당까지 구경꾼이 무당 제쳐놓고 굿판을 주름잡듯 국정조사 요구까지 하고 나오니 잘하면 국정조사로 갈 것이고 못 가도 본격적인 검증 국면 돌입을 피하기가 어렵게 되어 진상을 가리는 수밖에 없게 됐다.
야당이 미친 듯이 방해 공작을 펼치겠지만 사실 확인에 필요한 증인이나 증거가 나온다면 안철수도 소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대한민국 여성의 공적이 될 확률도 높다.
또 결과에 따라서 안철수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치권 밖으로 사라지는 사태가 올 수도 있고 반대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 어떤 결과가 나오던 허리 아래 이야기로 도마에 오른 안철수의 도덕성은 흠집을 피할 길이 없게 됐고 가족이 입을 피해 또한 클 수밖에 없다.
특히 검증이나 조사 결과 시중의 루머들이 실제로 밝혀질 경우는 최악이다. 안철수는 물론, 그의 가족 모두가 대한민국을 떠나야 할 사태가 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총선 때도 안철수 부친은 기자 인터뷰에 응했다가 병원 문을 닫고 이사를 해야 했었지만 이번의 경우와는 비교조차 안 된다.
그러나 안철수의 여자관계를 측근 인사가 먼저 거론하며 공격한 이상 검증이 진행되는 동안 극성스런 기자들은 안철수의 부인과 딸을 만나려고 길목을 지킬 것이고 대답 한마디 말실수가 두려운 가족들은 나들이조차 삼가게 될 것이 뻔한 일이다.
만약 이 사태가 국회로 옮겨져 안철수의 여자관계가 하루하루 언론을 도배하게 된다면 가족은 일상생활조차 어려울 것이고 나아가 안철수의 여자관계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극단적인 사태로 번질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공격을 받은 새누리당이 호락호락 물러설 리도 없고 민주당이 구경만 할 리도 없다. 그렇다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결백을 증명해야 하는데 실패할 경우, 가정까지 포함해서 모든 것을 다 잃는다.
이제 안철수는 대선 출마를 결정짓기에 앞서 양단간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가족의 고초와 파탄을 불사하고 대선 장도에 오를 것이냐 아니면 가족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이냐를 결정해야 한다.
바로 그 점 때문에 안철수 부인 김미경이 지난 4월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가 대선에 나갈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2학기 강의를 주 15시간씩 자청해서 배당 받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
면면을 살펴 볼 때 안철수와 금 변호사는 폭로로 잃은 것이 너무도 많다.
수십 년 지기를 잃은 것은 물론, 사회적 지위도 위태로워졌고 잘못 되면 주군 안철수의 가정에까지 금이 가고 만다.
지금 쯤 섣불리 벌인 폭로 극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겠지만 무엇보다 아픈 건 일을 저지르기 전에 그로인해 고초를 당할 주위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배려는 몸에 배야 되는 것이지 잘못 형성된 인격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다. 그러므로 잘못 된 인간성을 바로 잡는 길은 입으로는 인권을 외치면서도 부모 형제까지 혁명의 도구로 밖에 보지 않는 좌파 사상에서 벗어나는 일일 것이다.
아무래도 금태섭의 폭로가 안철수의 조기 사퇴를 부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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