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비자금 한나라당에 더 많이 갔다"
<앵커>
지난 대선 당시 여야 대선후보 진영으로 전달된 SK 비자금 규모가 100억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민주당보다 한나라당 쪽에 더 많은 돈이 건네졌다고 밝혔습니다.
• [동영상센터]최돈웅 의원 "한푼도 안 받았다"
• [컬럼&뉴스레터]인디언 섬머 ?
• [뉴스포커스]송두율 교수 어떻게 볼 것인가?
• [뉴스메이커]송두율
조 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대선 당시 SK측으로부터 민주당보다 한나라당 쪽에 더 많은 돈이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이상수 의원보다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에게 훨씬 많은 돈이 전달됐으며,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에게 내일(10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최 의원은 기자회견의 통해 금품수수 혐의를 부인하고 검찰 출석 여부는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3일에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14일에는 이상수 통합신당 의원을 소환해 SK 돈이 유입된 경위와 사용처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최도술씨가 SK 돈 10억여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최씨에게 손길승 회장을 소개시켜 준 부산지역 은행 간부 출신 이영노씨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씨가 최근 중풍으로 쓰러져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개인적인 비리 뿐만 아니라 큰 틀에서 전달된 돈의 불법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해 통상적인 정치자금이라도 수수 과정에 불법이 드러나면 처벌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46179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