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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국정원 직원의 양심선언"
"부정선거 가담 국정원 직원들 50억 받았다"
[2006-02-26 15:44:50]

그동안 일각에서 2002년 대선이 전자개표기 조작에 의한 부정선거라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가운데,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운동을 벌여온 ´대한민국 수호 범국민연합´(대표 정창화) 측이 당시 이 작업에 참여했다는 前 국정원 직원의 ´양심선언´ 내용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파문이 일고 있다.

범국민연합 측은 기자회견 내용을 알리는 의견광고를 25일자 문화일보 등에 게재했다. 27일(월)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는 "부정선거를 위해 청와대, 국가정보원, 정보통신부, 중앙선관위가 각 분야별 책임을 할당제 형식으로 조직했다"는 내용의 ´양심선언´이 공개될 예정이다.

- ´대한민국 수호 범국민연합´ 발기인대회 모습

광고에 게재된 ´양심선언´의 일부내용에 따르면, 이 작업을 위해 2000년 7월 10일경 이미 조직된 바 있는 전산전문 해커 교육장인 카이스트에 청와대 파견 국정원요원 2명을 포함한 위 부처별 2명씩 8명이 모였으며, 카이스트에서 해킹 왕 선발대회 입상자 10명과 함께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 박지원씨를 만났다.

박지원씨는 입상자들에게 국가 운명을 맡길 수 있는 인재들이라는 격려와 칭찬을 했으며, 그 자리에서 전자개표기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부정선거에 가담한 국정원 직원들은 50억원의 돈을 퇴직금 형식으로 나누어 받았다고 전하고 있으며, 그 증거인 ´통장´을 기자회견장에서 제시하겠다고 했다.

한편 범국민연합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 나오는 전직 국정원 직원은 모두 4명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앞으로도 전자개표기 조작에 가담한 양심선언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ndependent@아이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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