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북 고창 출신인데 아버님 말대로 박근혜를 찍었다.

근데 전남 광주출신인 내 친구는 열열한 문재인 팬이다.

어제 그 친구와 술을 마셨는데 문재인의 낙선에 분을 못 참는 모습이었다.

아래는 그 친구가 털어놓은 이야기........  

머리와 가슴은 분노와 환멸만 느끼는 나날들이 계속된다!!

머리는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가슴속 깊이에서 나오는 알길없는

그 황망함은 금할 수가 없다!!

길거리에 다니는 노인들을 보면

내 자신이 무슨 좀비영화속의 주인공이 된 듯하다,,,

냉정히 생각해야는데 왜 자꾸 그런생각이 나는걸까,,,

나만 이런걸까,,,,,,??

나이를 먹을수록 혜안이 넓어지고 현명해진다는데 그게 아닌것은 자명하다 !!

정치적 소신도 없이,,,애비애미가 그렇게 죽은 그네가 불쌍해서,,

지 애비도 함 해먹었는데 딸도 함 해먹고,,,

그냥 여자대통령도 함 나와봐야지,,,, 문재인은 빨갱이라서 안된다면서,,,,

쓰레기 언론에 조종되어 다른사람들은 죄다 빨갱이로만 보이는 모양이었다..

대한민국 국민 48% 속의 나도 그런 노인들 눈에는 빨갱이로만 보이는걸까,,,,??

그건 아니었다,,

오늘 동지라 근처 절에가서 팥죽 점심공양 하는데 나보고 연예인 닮았다고

잘생겼다라고 인상좋은 할머니들이

웃으시면서 말씀 하시더라,,, (잘난건 아니지만,,,못난건 더더욱 아님,,ㅜ,ㅜ)

그렇다,, 나는 그런 노인들 눈에는 빨갱이가 아니었다..

그럼 그 노인들이 늘 말하는 빨갱이들은 나만 쏙빼놓은 나머지 48%의 국민들이 전부 빨갱이들일까....

참으로 연 이틀 멘붕상태인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되지않는 일이었다,,,,,

나중에 내가 노인이 되더라도 난 영원히 빨갱이소리나 듣다가 죽겠구나.....하는 생각이든다...

이상이 내 친구가 술을 함께 먹으며 나에게 들려준 넉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