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경북에서 또 재발했단다.

특정지역 축산물의 독점을 기도한 것 같은 인상이 들키는 것을 의식하여서인지, 핫바지 사이로 방귀 새듯이 은근슬쩍 저절로 없어질 것처럼 넘어가려던 “가짜 전염병”이 또 재발했단다.

또 경북이랜다. “경북”! 이상하지도 않나!

옮겨온 외국에서는 조용한데, 거쳐 온 인천공항도 조용한데, 구제역바이러스가 눈이 있어 경북만 노린 건지 해괴할 정도로 발병지와 재발지가 경북에 타깃을 두고 있다.

얼마 전에 발생한 산불도 유독 울진과 울주에서 발생하였던 것과 무슨 연관이라도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왜 그럴까?

궁금하다면, 바로 직전에 어떤 소동이 있었는지 냄비근성을 잠시 걷어내고 상기해보면 알 수 있다.

효과(?)를 충분히 누린 구제역이 소멸될 시기에 맞추어, 일본 대지진으로 시끄러울 때, 그들이 ‘갖다 붙인 눈’이 달린 방사능이 우리나라만 겨누어 비로 내린 적이 있었다.

그때 광우병 폭동 패거리들이 ‘방사능 휴교’로 호들갑 떨며 패닉을 유도하려고 바람 잡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들의 간교한 ‘방사능 비 소동’이 정부의 지속적인 설득과 홍보로 약발이 떨어져 버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구제역 발생(?)지인 영남지역만 골라서 산불이 발생하였다.

산불 소동을 꺼뜨리려는 하늘의 뜻인지 몰라도 그 후 봄비가 또 내려도 방사능 소동은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더 이상 혼란을 획책할 수단이 떨어져 동 날 즈음하여 느닷없이 또 경북에서 구제역이 재발하였다.

뭔가 혼란을 기획하는 놈이 있지 않고서는 자연발생적인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이번에 발생한 분당선 전철 탈선 사건도 그렇다.

정상적인 선로라면, 열차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탈선하려면 곡선구간에서 원심력과 구심력이 일치하지 않는 때가 아니면 일어나기 어렵다.

그 경우가 아니고 굳이 열차가 기울어진다면, 적어도 이는 선로에다 불량세력들이 미리 장난(?) 쳐 놓았을 경우이다.

가령, 두 선로가 만나는 선로변경 구간에서는 서행하기 때문에 갑자기 한쪽으로 풀썩 기울어지기는 어렵다.

그러나 선로전환기 조절 바(bar) 간격을 조작하여 간격이 맞지 않든가, 선로전환 타이밍을 엉뚱하게 걸어버리면 제때 열차가 선로를 바꿔 타지 못하든지 뒷칸의 한쪽 바퀴가 레일 틈에 끼어 기우뚱하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이는 사고 발생지점이 선로변경 구간과 관련된 점에서 광명역 KTX 탈선사고와 비슷한 수법의 현상이다.

동일 범인의 소행이 아니면 적어도 범죄수법을 공유한 패거리들의 짓이 아니라고 보기 어렵다.

그런데도 “총체적 안전점검”이라고 호들갑 떨며 인적구조조정을 미룬다고 한다.

한마디로 저들의 꼼수에 또 넘어간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심증은 가지만 물증 따지다간 오히려 위해를 입을까 두려워해서일 것이다.

만일 이러한 심증조차 가지지 못한 정부라면 더 이상 할 말도 없다. <끝>

<부 추 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