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기자가 세월호 사건 당시

칠푼이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를 취재한 것이 

죄가 된다며 재판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그 기사는 개인 칠푼이가 아닌

대통령 박근혜에 대한 것이라는 전제로

이에 무죄를 선고 했다고 보도되었다.

그것은 맞는 말이다.

도대체 그 수요일 오전 8시부터

한국의 공무원들이 다 근무하는 시각에

가장 우두머리 공무원인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잠적했다는 것이

사사로운 일인가?

수구 고르통 친구들이 좋아하는 주제를 생각한다.

만일 그 시각 전쟁이 발발했다면

대통령의 잠적에 대해 고르통 친구들은

뭐라고 말할 것인가?

정가 성을 가진 남자와 만나고 있었든

김가 성을 가진 남자를 그리워하고 있었든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최고 공무원이 자기 근무처에 없덨다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 여자가 용서를 받을 이유는 딱 한가지,

자기의 건강상의 이유가 있었다면

용서 받을 수 있다.

갑자기 체를 해서 의사를 만나고 있었다는지,

아니면 변비가 너무 심해서

7시간 동안 변기에 앉아 있었다든지,

그런 이유가 아니면 절대로 용서 받을 수 없다.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든지

뒷마당에서 진돗개와 놀고 있었다든지

이런 이유라면 절대로 용서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어째서 한국 국민은

직무 유기로 그녀를 고소하지 않는 것일까?

국민의 세금으로 수당을 받는 대통령이

수요일 오전 근무 시간에 자리에 없었다는 것,

이것 만으로도 그녀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