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촛불 반대] 노무현.. 검찰에 불려갈까?

盧무현 靑자료 무단유출 단서 포착

檢, 반납자료서 기록원에 없는 부분 확인

김백기기자 [email protected]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해 국가기록원에 정상적으로 이관한 지정기록물 등 200만개의 자료 외에 일부 기록물을 봉하마을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구본진 부장검사)는 11일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사저에 설치했다 국가기록원에 돌려준 하드디스크와 국가기록원의 전산 자료를 대조하는 작업이 거의 끝나간다고 밝혔다.

검찰이 양쪽 파일에 부여된 32자리 고유번호를 비교한 결과, 노무현이 반납한 하드디스크에 든 일부 자료의 고유번호가 국가기록원 것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노무현 측이 재임 시절 청와대 e지원 자료 중 일부를 국가기록원에 넘기지 않고 사저로 무단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검찰 관계자는 “노무현 측이 국가기록원에 모든 자료를 100% 이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봉하마을 자료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며 “이 유출된 자료가 사적인 메모 등 별 문제가 없는 자료인지, 민감한 내용이 담긴 기밀 자료인지는 추가 확인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노무현이 반납한 하드디스크 28개 가운데 1세트 14개에서 일부 불일치 자료가 나옴에 따라 애초 분석 대상으로 포함시키지 않았던 나머지 백업본 14개 1세트도 추가 이미지(복사) 작업을 한 뒤 국가기록원 자료와 비교해보기로 했다. 검찰은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노무현이 반납한 하드디스크 안의 지정기록물과 일반기록물을 모두 볼 수 있는 압수수색영장을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에서 각각 발부받았다.

검찰은 분석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e지원 기록물 반출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 노무현에 대한 조사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는 고유번호 비교를 통해서만 양쪽에 일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일 뿐”이라며 “고유번호 부여에 일부 기술적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추가로 자료를 갖고 나간 게 맞다면 그 자료가 의미 있는 자료인지 등을 본격적으로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백기기자 [email protected] 676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