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기사로 대한민국 국격을 모독한 일본 산케이신문이 다시 그 더러운 입을
나불거렸다.
일본의 저질 언론을 대표하는 산케이신문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 어제 박 대통령을 명성황후에 비유하는 인터넷판 칼럼을 통해 “한국이 조선 말기와
같은 사대 외교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막가는 3류 언론이라고 하더라도 이웃 나라의 정상외교까지 자기들 맘에 안
든다고 엄청난 망발을 쏟아낸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분노에 앞서 가련하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산케이는 또 일본이 제국주의
팽창을 위해 벌인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책임도 명성황후의 외교 탓이라고 억지를 부렸다. 과연 산케이신문과 기자들이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받았는지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당이 누구란 말인가? 더러운 낭인집단을 남의 궁궐에 침입시켜 한 나라의
국모를 시해한 것은 100년이 아니라 천년의 세월이 지나도 씻을 수 없는 야만이자 폭거이다.
일본인들이 직접 쓴 일지에 의하면
일본인들이 명성황후의 방을 점거하고 알몸으로 만든 다음 황후의 국부를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군도로 국부를 찢어내고, 산채로 머리에 기름을 부어
불을 지른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일을 저지른 자들의 후손이 부끄러움을 모른 체 다시 남의 나라
대통령을 빗대 표현한다는 것은 망언 중 망언이고 명백한 도발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우리 대한민국만이 아닌 전 세계에 스스로
아직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음을 드러낸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저들에게 원자폭탄을 안긴 미국에 빌붙어 겨우 경제번영을
이룬 일본이 오늘날 전쟁을 포기한 헌법을 고치려는 움직임 역시 이런 산케이신문의 후안무치한 보도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우리는
오늘 대한민국 국격을 해치고 박 대통령의 명예를 다시 손상시킨 산케이신문의 지국 폐쇄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스스로 언론이기를 포기한
산케이신문이 더 이상 한국에서 얼쩡거리게 해둘 수는 없다.
함께 우리는 산케이신문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
산케이는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일제에 의해 희생당한 우리 선조들에게 무릎 꿇고 입에도 못 담을 요언과
망언에 대해 참회해야 한다.
2015 년 9 월 1 일 경우회 · 대한민국어버이연합 · 보수국민연합 · 탈북어버이연합 ·
한겨레청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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