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 맞아보면 말야.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지.
63빌딩 꼭대기에서 뛰어 내릴 수 있는 자신감도 생기고.
이 세상에 무서운 것이 하나도 없지.
그래서 "내 생각과 다른 놈 있으면 나와봐!"라며 큰소리도 치게 되지.
뽕에 취해 있으면 시대가 어느 시대인지도 모르고
맨날 흘러간 운동권노래만 반복해서 부르고 있지.
좁은 비탈길 골목에 들어찬 달동네도 ,
뽕맞은 사람의 눈에는 성북동처럼 휘황찬란한 대저택들로 착각하지.
뽕맞은 자의 눈에는 경찰이 강도로 보이고,
칼들고 설치는 흉악한 진짜강도를 잡으려는 경찰에게
왜 내 친구 괴롭히냐고 대들기도 하지.
뽕맞은 자가 하는 행동중에 가장 흥미스로운 것은
미친개에게 다가가서 고기 줄테니 대화하자고 웃는 것이지.
- 긴 급 공 고 -
"동방의 한 작은 나라의 새로운 짱이 뽕맞았다는 고급정보가 있습니다.
북한에서 수입한 "주체사상"이라는 상표의 히로뽕을
이 사람에게 주사한 자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아래 신고센터로 신고바랍니다."
- 국가보위를 위한 애국시민 긴급행동 네트워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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