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가 득세하는 원인
글쓴이 : 이민복
공산세계가 몰락하고 북한이 망하는 판에 남한에서는 오히려 친공, 친북 전통인 진보가 득세하듯 한다. 그러나 정작 북에 가 살겠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정작 북에 산다면 이들만큼 <반동분자>는 없을 것이다.
이 자유세상도 불만인데 장군님 품에서는 억!...
그러면서도 보수라면 이성을 잃은 듯 달려든다.
그 원인은 감정이라고 어느 언론이 밝힌바 있다.
감정에는 어떤 합리적 논리란 먹혀들지 않는다.
친일파 미 청산, 쿠데타와 독재에 짓눌리고 소외되었던 진보가 이제 해방을 맞은 것이다.
따라서 정통성 확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주고 있다. 그때그때 제압할 수는 있지만 깨끗지 못한 것은 반드시 역사의 업보를 받는 다는 것이다. 정통이긴 하지만 떳떳치 못했던 보수는 한 동안 감정의 매를 맛을 수밖에 없고 또 받아주어야 감정이 풀릴 것이다. 괄시를 당하며 자성, 늦지 않았으니 깨끗한 정통성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
유시민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거꾸로 읽는 역사>를 써서 유명하다. 그가 MBC 방송 진행 자로 활동할 때 함께 식사한 적이 있다. 당시 정보기관의 탈북자 인권유린을 반대하여 앞장섰던 나는 그들에게서 진보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가까이해주어 고마웠지만 그럼에도 뭔가 코드가 맞지 않았다. 특히 북한문제에서...
유시민을 설득할 수 없어 나는 화를 내듯 <북한에 한번 가 살 아 보시요>라고 말끝을 낸 기억이 생생하다. 그는 다시 나를 찾지 않았다.
03.4.25
전 북한과학원 연구원
이민복 95년 서울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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