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간판으로는 아무것도 할수 없으니까
또 이미지(개혁적인척..?)로 어필하겠다는 수작이지요
나라가 바람앞에 등불인데 내년 선거에서
이길 전략만 짜고 있는 미친당이 바로 집권여당이라니
이런 것들은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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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 黨’이 또 나온다는데
요사이 민주당 내부의 돌아가는 사정은 집권 핵심들이 결국 신당 창당 쪽으로 방향을 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당을 창당하는 것은 자유다. 다만 유권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집권 신당’의 창당이 4년마다 판에 박은 듯이 되풀이되고 있는 현상을 보면서 ‘이번에도 또?’라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4년 전 이맘때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여당인 국민회의의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러자 “2000년 총선에서 국민회의로는 안된다”는 소리들이 집권 핵심들에게서 나오더니 결국 신당이 창당됐다. 신당 이름도 ‘참여민주당’ 등이 검토되다 21세기에 대비한다면서 지금의 ‘새천년민주당’이 됐다.
그때 내건 명분이 ‘개혁’과 ‘전국정당’이었다. 그리고서 4년 뒤인 지금 집권 핵심들은 “2004년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으로는 안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번에도 계기는 재·보선 패배이고, 명분은 ‘개혁’과 ‘전국정당’이다. 8년 전인 1996년 총선을 앞두고 민자당이 신한국당으로 바뀐 것도 똑같았다.
천 년이나 갈 것처럼 선전했지만 신당의 수명은 3~4년으로 끝났다. 이제 유권자들은 신당이 여러 명분을 내걸어도 실제로는 총선용 ‘신장 개업’이고, ‘김영삼당’ ‘김대중당’ ‘노무현당’으로 바뀌는 과정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번의 경우 눈여겨 볼 점이 있다면 ‘상대적인 진보성’ 정도로 평가되던 민주당의 전통적인 이념 성격에 변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유권자들은 고영구 국가정보원장, 정연주 KBS 사장 등의 인선사례에서 뚜렷이 나타난 현 정권의 반우파(反右派)적 이념이 집권당의 주류가 될 것인지 지켜볼 것이다.
만약 신당이 창당된다면 총선 승리에만 매달리지 말고 당면한 북한 핵 위기, 경기 침체, 사회 분열 치유에도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그것이 ‘지금이 신당 논란할 때냐’는 소박한 민심의 물음에 대한 집권세력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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