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원님께서 한나라당 의총장에서 김홍신 의원이 당과 당원
그리고 우리 당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에 대한 이적행위이자
배신행위를 한 데 대해 규탄하면서 탈당을 요구하고,
당 지도부에 강력히 대응을 촉구한 한편
당의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다음은 발언 내용 전문입니다.
김홍신 의원이 정확히 무슨 발언을 했는지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분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무성 의원 의총 발언 내용 (2003. 4.25)>
어제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문종, 오경훈 의원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 분들의 당선을 위해 성심성의껏 노력하신 동료의원과 당직자, 당원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으로 고양 덕양 갑 선거에서 패배한 데 대해서는 상당히 아쉽게 생각합니다.
고양 덕양 갑 패배와 관련해 저는 이 자리에서 김홍신 의원에게 한 마디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김홍신의원은 재보궐선거 불과 한 달 전인 지난 3월22일 유시민 후보 후원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는데, 너무나도 배신감이 드는 내용이어서 제가 이 자리에서 직접 그 내용을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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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입니다. 근데 좀 편파적이네요..아까 우리 김원웅 대표 할때는 막 소리를 지르던데...(박수)
왜냐면, 유시민위원장이나 김원웅 대표, 그다음 정대표 그리고 우리 민주당의원님들이 절 동지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죠? (박수)
저는 한나라당에서는 상습적 당론거부자이기 때문에 오늘 올라와 축사를 드리는 것도 별스런 사건은 결코 아니겠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시민 위원장 앞날에 좋은 향기로운 꽃길이 있어야만 됩니다.
왜냐면, 그것이 한국 정치 발전과 우리 미래를 아름답게 바꾸는 하나의 상징적 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몇가지 원칙이 있고, 몇가지 도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시민 위원장은 그 몇 가지 원칙과 도리를 지금까지 줄기차게 잘 지켜왔습니다.
그러니까, 저 인생이 그 아름다운 영혼을 갖고 사는 향기로운 인간의 삶을 지금까지 지켜왔습니다.
그걸 지키게 만들어주는 것은 제가 아니고 이자리에 계신 여러분입니다. 지켜주실겁니까?(박수)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보여줬듯이 대한민국 국민들은 위대했습니다.
변화와 개혁의 그 욕구를 그 국민적 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개혁정당 여기에 우리는 희망을 또 한번쯤 갖고 업그레이드 시켜야합니다.
그런 기회가 분명히 있을거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점 때문에 오늘 와서 여러분을 만나고 한 말씀을 드리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저 아름다운 영혼에게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아름다운 꽃사지를 마음을 열고 바쳐서 좀더 아름다운 인생, 좀더 아름다운 정치, 향기나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전 꼭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시민 홈페이지 주소 : www.usimin.net로 들어가 유시민의 멀티미디어 게시판에 게재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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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한 자도 틀림이 없는 것으로 유시민 홈페이지를 보면, 오늘 이 순간까지도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 운명의 중요한 기로이자 분기점인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의 후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한 것은 정치도의상으로나 조직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자 배신행위입니다.
공인으로서의 분별없는 행동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도저히 질 수 없는 대선에서의 패배로 우리 당 당원은 물론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국민들이 그 충격에서 채 깨어나기도 전에 어떻게 타 당 후보 후원회에 가서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은 정말 위대한 선택을 한 것'으로 발언을 할 수 있습니까?
그 말은 노무현의 승리가 잘됐다는 말 아닙니까?
이는 곧 우리 당의 패배가 잘됐다는 말 아닙니까?
그렇다면 김홍신 의원의 행위와 사고는 철저한 이적행위 아닙니까?
국회의원 뺏지 하나 유지하기 위해 지지하지도 않는 대선후보 진영에서 숨죽이고 있었다는 얘긴데, 김홍신 의원은 정녕 그렇게 비겁한 사람입니까?
이제 당신이 원했던 노무현도 대통령에 당선됐고, 유시민도 당선됐는데, 아직도 김홍신 의원은 우리 당에서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습니까?
이제 지난 7년동안 몸담아온 우리 당에 그래도 남은 정이 있다면 조용히 당을 떠나는 것이 인간된 도리라 생각합니다.
김홍신 의원은 당신이 원하는 당으로 떠나시기 바랍니다.
당 지도부에 바랍니다.
이제 우리 당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일은 그만 합시다.
우리 당 당원은 물론 우리 당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이 우리 당의 이러한 모습에 엄청난 실망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론에 따르지 않고 당 분열행위를 일삼는 행위에 대해서는 분명히 대응해 주십시오.
의원 배지를 단 채로 내보내는 것이 아까워 할 일을 못하는 그런 못난 짓은 이제 그만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으려면 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불안한 노무현 정권을 결코 제대로 견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국민들은 우리 당을 다시는 지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동료의원들께서는 이 점을 헤아려 우리 당이 확고한 정체성을 갖출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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