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 열 받았다! “핵폐기, 정부타도”
잇따른 국책사업 좌절, 동의없는 신월성 1, 2호기 건설에 분노.. 핵폐기물 안전성 요구하며 인센티브 없는 핵폐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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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조은뉴스 www.e-g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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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전국의 51.5% 핵폐기물로 위험을 떠안고 문화재 보호법으로 재산권을 침해 받아 경주시민은 수십년간 억눌려 살아왔으나, 최근 몇년사이 경마장, 태권도 공원, 카지노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객관적인 잣대에 의한 심사규정이 아닌 일부 정치인과 표를 의식한 정치적 논리에 의해서 타지역으로 빼앗겨 지역 시민들은 정부가 경주시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응하면서 발끈하며 분노를 표출하고 나섰다.
21일, 오후 3시 경주핵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경주핵발전소 폐쇄를 위한 생존권 투쟁대회’는 최초로 3만여명의 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핵폐쇄를 위한 생존권 투쟁대회에서는 안전대책 없는 핵발전소를 폐쇄하고, 주민동의 없이 이루어진 신월성 원전 1, 2호기의 건설의 완전 백지화, 핵 위험에 따른 인센티브와 지원을 요구했다.
생존권 투쟁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손에 "핵 폐쇄" 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머리에는 투쟁이란 머리띠를 하고 3만여명의 군중들과 함께 “핵폐기물을 철거하라”, “핵발전소 결사반대, 결사반대”란 구호를 소리 높여 수차례 외치며 투쟁의지를 불살랐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경주시민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정부다’, ‘문화재가 뭐 중요하나 문화재 보호법으로 우리가 굶어 죽게 생겼다’라며, 핵폐기물을 떠안고 있는데에 대한 지원을 원했다.
경주시 00동에 사는 윤모씨(62)는 “경주는 문화재가 많아서 문화재 관련법으로 인한 재약이 많다”라며 이렇게 제약이 많은데에 불과하고 “대책을 세워 잘 살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계속 국책사업도 좌절되었다”라고 말하면서 그동안의 고초와 정부에 서운함을 표했다.
또, 00동에 사는 이태우(60)씨는 각종 국책사업에서 경주를 제외 시킨 것은 “부당하다”며 “핵폐기물은 많은데 지원이 하나도 없으니 모두 핵폐기물 모두 가져가라”고 말하면서 “경주시민을 무시하면 안된다, 무시하지 못하게 더욱더 떠들어야 한다”면서 분노했다.
경주핵시민연대 윤영대 투쟁위원장은 단상 올라서 “노무현 정권 밑에서 경주시민은 정말 설움받고 있다”며 경주시민을 외면하는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앞으로 석굴암, 첨성대 등을 문화재를 유네스코로 올리지 말고, 핵발전소를 유네스코로 등록해야 한다”며 문화재 보호법과 핵발전소로 인한 피해를 비꼬며 강력한 어조로 비판했다.
메이저 언론사와 지역언론 등이 열띤 취재열기를 보인 가운데, 낮 4시 30분에는 투쟁연설을 하던 일부 집행위원들이 자해를 하는 소동이 벌어져 저지하기도 했다. 한편,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경주경찰서는 각 길목에 정보계 형사을 배치했으며, 검찰관계자도 현장에 나와 대회 세부 부분과 내용을 체크했다.
오후 4시 40분경, 경주 핵발전소를 위한 생존권 투쟁대회는 불미스러운 사고없이 핵발전소 상여를 경주역전 입구에서 태우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대회에는 7세 꼬마, 휠체어를 탄 장애인, 70대의 노인 할것없이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이 모여 힘차게 깃발을 흔들며 "투쟁"을 외쳤다. 날씨가 춥고 딱딱하고 격앙된 투쟁대회이나 일부에서는 즐거운 표정으로 "참여하고 싶어 자발적으로 대회에 참여했다"고 말하며,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경주핵시민연대는 핵의 안전성과 정부의 지원이 있을때 까지 양남 월성원전 앞에서의 핵폐기 집회와 시내에서의 핵반대 촛불집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웬만해서는 움직이지 않는 보수층, 경상도의 경주시민들이 이와 같이 핵폐기를 요구하고, 反정부 투쟁을 벌이며 항의집회를 한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써, 정부의 대응과 국민여론의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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