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장 밖에서 벌어진 물리적 충돌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이 기물을 파손하면서까지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원 원내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복면을 쓴 괴한과 민주당 당직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해머를 들고 다중을 위협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하면서 정상적인 국회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반드시 해머를 든 자를 찾아내서 응분의 조치를 받도록 하겠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했다.
그는 "한미FTA 문제는 참여정부의 최대업적이라고 노비어천가를 불러왔던 민주당은 지금은 실력행사로 비준동의를 막겠다고 나섰다"며 "노무현 정부의 단물을 다 빨아먹고 이제 와서 자신들이 정권을 잃었다고 아비를 부정하고 진실을 거짓이라고 우기고 있으니 민주당 스스로 참여정부를 고려장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열린우리당 시절 이미 두 차례나 질서유지권을 발동해 쌀 관세화유예 협정과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강행처리한 전력이 있다"며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회의실 문 뚫리고…여야 원내대표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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