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련 공항 활주로에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그런데 공항 살수차가 활주로에 물을 뿌리고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비가 오는데 무엇 때문에 활주로에 물을 뿌려야 했을까? 공산주의 체제 하의 국가였기에 그러했고 그 때문에 구 소련은 없어졌다. 공산주의는 뭘까? 공동으로 생산하고 공동으로 소비한다./ 하향평준화를 받아들인다./ 프롤레타리아 독재체제를 유지한다./ 혁명무력으로 사회조직을 구성하고 오로지 무력으로 체제를 유지해 나간다./ 등으로 표현할 수 있겠으나 한마디로 말하자면 빈부격차를 없애자는 것이 공산주의 되겠다.
빈부격차를 없앤다는 것은 계급차이가 없어진다는 것이니 공산주의 궁극적 목표는 계급타파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에는 계급이 없어야 하는데 과연 그럴까? 수령 독재체제에다가 인권유린을 밥 먹듯이 해대니 북한은 무지막지한 계급사회다. 북한이 계급사회가 맞다는 증거는 또 있다. 평양시에서 30여㎞ 떨어진 곳에는 인공호수인 태성호가 있는데 그 기슭에 평양골프장이 있고 당연히 골프는 아무나 칠 수 없다. 결국 공산주의자가 진짜 계급주의자란 소리고 자유대한에도 이들과 같은 사기꾼들이 있다.
29일, 수도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있었는데, 식순 중 하나인 서울광장 노제에는 많은 국민이 참석했다. 참석한 대다수 국민께선 명복을 빌고 각자 삶의 공간으로 돌아들 가셨으나 서울광장에 끝까지 남아 국가공권력에 불법과 무력으로 또다시 저항하며 정권타도를 외친 자들이 있었으니 이들이 바로 자유대한에 기생하는 진짜 계급주의자들인 좌익과 좌파들이다.
이들이 서울광장에서 난장판을 벌이며 내뱉은 스피치들을 자세히 들어보자. [시민]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고, [노동자,농민]이란 단어도 자주 들린다. 스피치를 종합해보니, [노동자,농민,도시빈민 등이 대동단결하여 자본주의 정권을 타도하자!]가 되었다. 참으로 교활한 언어들이다. 시민이 뭔가? 자본가란 뜻이다. 도시국가 시절에 시민이란 단어가 생겨났고 도시국가에서 시민은 유산계급이었다. 즉, 부르주아란 것인데 무슨 부르주아(시민)가 부르주아를 타도한단 말인가?
좋다. 그들말대로 프롤레타리아(노동자.농민.도시빈민)가 단결하여 자본주의를 타파했다고 치자. 그럼 이후의 체제는 누가 끌고 가나? 프롤레타리아가 끌고 가는거 아닌가? 그리되면 그들이 바로 기득권이 되는 것이다.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고 선전선동 해대지만 실제로는 [프롤레타리아가 지배자가 되자]란 소리다. 계급타파, 평등세상을 내세우지만 그 결과는 북괴와 같은 체제로 가자는게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바로 이들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서민대통령]이라고 규정지어 자신들과 동일화 해버리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쏠린 민심을 빨아먹자고 숟가락을 디밀고 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출신으로 최고 계급에 속해있는 사람이다. 결코 서민이 아니란 소리다. 목적달성을 위해 국민장까지 이용하고 있는 좌익과 좌파의 행태를 국민이 용서해선 안된다.
좌익과 좌파의 특기는 선전선동이다. 이 분야에선 타고난 사람들이다. 사람의 연약한 감성을 잘 찌르는 데 주로 여성, 아이, 노인 등을 활용한다. 일주일 간 조문대 앞에서 애절하게 우는 여성사진들이 많이 보였던 것은 감성을 자극하는 적극적인 선동술 이었다. 또 있다. 올라타는 것이다. 남 밥상에 숟가락 놓고 들이미는 것인데 이번 국민장 선전술이 그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추모하는 마음에 냉큼 올라타 정권타도로 변질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옳지 않다. 추모의 마음은 고결한 것이다. 고결함 그 자체를 훼손해선 안되는게 인지상정인데도, 계급이 높은 자나 계급이 낮은 자나 어떻게든 숟가락 디밀려고 온통 혈안이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철없이 쇼를 했다. 현직 대통령께서 헌화하러 나가시는데 이 배은망덕한 자가 경호상의 수칙을 무시하고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현직 대통령의 발걸음을 방해했다. 온 세계가 다 본 영결식이었다. 그리도 국격을 땅에 떨어뜨리고 싶었단 말인가? 우리나라가 좌익과 좌파들이 주야장천 떠들어대는 독재체제였다면 다리몽뎅이가 무사치 못했을 것이다.
좌익과 좌파들은 자신들의 목적달성을 위한답시고 국민장을 이용하는 저렴한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감성정치, 이미지정치에 몰입했던 캐네디의 결말을 잊지말기 바란다. 감성정치,이미지정치는 좋게는 보여도 실속이 없다. 결과물을 만들기에는 역부족이란 이야기다. 결과물을 만드는데는 땀과 수고로움이 필요한 것이지 요설이 필요한게 아니란 거다.
대한민국에 기생하면서도 정권타도의 기회만 옅보고 있는 진짜 계급주의자 좌익과 좌파들은 떠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더는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 그게 인간적인 도리고 예의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에 적응하기 싫다고 말하지 마라! 자유를 잃고선 단 하루도 못사는게 당신들이니까.
사단법인 선진미래연대 조직국장 차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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