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에 북괴가 이틀연속 동해안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난리다.

내부적으로 김정운이에게 정권 물려주는 데 있어서 그 위세를 과시하기 위함이라 하고, 외부적으로는 미국독립기념일에 맞추었다고들 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확실히 아는 건, 북괴가 미사일 발사 장난도 너무 자주 하다 보니, 이젠 우리나라도 이골이 박혀서 별로 기사거리 취급도 안 해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중국(중공)이다.

이번에 중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관련국들의 냉정을 촉구”했단다.

까놓고 말해서 실질적으로 대북제재를 반대한다는 의미가 아닌가. 최소한 제재분위기를 희석시키려는 의도 말이다.

6자 회담 때마다 중국의 단골메뉴가 ‘대북자제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그 본질이 바뀌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중국을 두고 ‘중국역할론’을 주장하는 모자라는 먹물들이 있어 여기서 따져보고자 한다.

사실, 자유진영에 둥지 튼 얌체좌익들의 발언 중에는 은연중에 그 반역적 특징이 나타나는 게 몇 가지 있다.

문제는 그것을 우익 지식인들조차 자연스런 입버릇처럼 습관화 되어버렸다는 뜻이다.

모두 교묘한 편파보도에 따른 여론호도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중국역할론’, ‘대북인내론’, ‘과잉대응론’이다.

첫재, 중국역할론에 대하여.

북괴 핵불능화와 관련하여 국제공조를 함에 있어 이상하게도 중국의 역할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친중분자의 해석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중공과 북괴는 한패거리다. 탈북자 북송에서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인도주의를 져버릴 정도의 혈맹인데, 어떻게 중공의 역할에 기대를 건단 말인가.

둘째, 대북 인내론(자제론)에 대하여.

힐러리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자발적인 6자회담 복귀와 자신들의 비핵화 의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한 이 기금 중 단 한 푼도 지출하지 않을 것”식으로 대북정책에 있어서 ‘무시와 냉담’을 지향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또한 대북식양원조를 중단할 만큼 강경하다.

여기에 김 빼는 소리가 ‘대북인내론’이다. ‘신뢰구축’이라는 소리가 단골메뉴다.

이는 혹시나 하는 미련논리 같지만, 따지고 보면 실은 북괴의 핵무장을 방치하라는 소리다.

북괴의 만행에 별다른 강공 드라이브도 걸지 못하는 우리의 대북상호주의정책에 대하여도 이런 소리가 많다.

대부분 친북성향, 반미성향의 군상들이 북괴를 도와주라는 새빨간 퍼주기 논리다.

셋째, 과잉대응론에 대하여.

연초에 CIA의 고문으로 미국이 시끄러웠다. 그래서 관타나모 기지를 폐쇄하겠단다.

그러나, CIA 고문 금지와 관타나모 기지 폐쇄를 주장하던 자들도 알카에다 집단의 무자비한 만행엔 침묵하고 있다.

다행히 관타나모 폐쇄라는 오바마의 정책은 “석방된 수감자들에 의한 극한적 테러의 재범 우려”와 “대체 수용시설 마련에 있어 님비 문제”로 인하여 불가능 하댄다.

이러한 ‘과잉대응론’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촛불난동, 죽창폭동에 대하여 실컷 경찰이 다치고도 겨우 몇 마리 잡은 것 가지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과잉대응’이라며 새빨간 수다들이 난무하다.

북괴에 대하여 우리가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면 ‘남북관계 경색’, ‘과잉대응’식으로 보도하여 발목을 잡는다.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관련국들의 냉정을 촉구”한 중국의 태도에서 ‘중국역할론’, ‘대북인내론’, ‘과잉대응론’을 음미해보긴 했으나, 이렇게 우리의 생활주변엔 알게 모르게 편파보도에 따른 좌익적 기준의 범용화가 상당히 진행된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이러한 잘못된 논리의 범용화는 반드시 부지불식간에 멸망의 단초가 된다.

정권이 바뀌면 방송국부터 접수하던 것이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송포털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를 기대한다. <끝>